증산도 외선조 천도식 체험
증산도 부산동래도장 김00 도생님
저는 증산도 도장에서 외선조 천도식을 올릴 당시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의 관계에 대해선 잘 알지 못했습니다.
시간이 지나 알게 되었는데 외선조 천도식을 올렸던 시기에 서울이모께서 꿈을 꾸었다고 합니다.
꿈에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께서 화려한 궁궐에 들어가 밥을 먹기 위해 새 한복을 차려입고 손을 꼬옥 잡고 줄을 서 있는 모습을 보았고 이모는 반가운 마음에 같이 밥을 먹자며 줄을 섰다고 합니다.
그런데 대문을 지키는 문지기가 이모에게 오더니 "들어가실 수 없습니다." 하며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만 들어가시고 이모는 들어가지 못해 어리둥절해 했다고 합니다.
외삼촌과 저희 어머니는 이 꿈 이야기를 들으면서 신기해 했는데, 그 이유가 살아계실 적 외할머니가 외할아버지와 사이가 너무 좋지 못했다고 합니다.
외할머니께서는 급기야 죽어서 무덤을 쓸 때 '외할아버지 곁에 묻히는 걸 바라지 않는다' 하셔서 외증조할머니 곁에 계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처음으로 꿈에 나온 생생한 모습에선 새 한복을 입고 두 분이 손을 꼭 잡고 있는 모습을 보며 '화해를 하셨나보다'란 느낌이 들어 너무 신기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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