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B 상생방송-증산도 태을주 도공수행중 조상신단에서 친정 엄마를 뵙고
강OO(61, 여) / 증산도 고양마두도장
저는 서울 독산동에서 태어났습니다. 부모님은 일본 유학을 다녀오시고, 집안도 부유한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초등학교 6학년인 13살 때, 갑자기 어머니께서 돌아가시면서 제가 어머니 역할을 대신 맡게 되었습니다. 6남매중 위로 오빠가 한 명 있었지만, 장녀인 제가 동생들을 돌봐야 했습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 아버지께서는 재혼을 하겠다고 하셨지만, 제가 강하게 반대를 하였습니다.
당시 막내 여동생이 첫돌을 지난 갓난아기였고 제가 없으면 돌보는 이가 없어서, 학교에 갈 때 업고 다녔습니다. 여동생은 시도 때도 없이 울었고, 대변을 보기도 해서 친구들이 냄새가 난다며 싫어하고 놀림도 받았습니다. 결국 창피하고 부끄럽기도 하여 자연스레 학교를 가지 않게 되면서 초등학교를 중퇴하였습니다. 그 뒤로 세월이 지나 검정고시를 보려고 학원을 다녔지만, 이상하게도 여러 번에 걸쳐 방해하는 일들이 생겨 결국 ‘가방 줄’과의 인연은 짧게 끝났습니다. 어릴 때 꿈은 법관이 되어 억울하고 불쌍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이었는데, 이런 꿈을 주변에 말을 하곤 했던 기억이 새삼스레 생각이 납니다.
스물한 살에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운명의 사슬에 엮여서 결혼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저도 원하지 않았고 집안에서 강하게 반대했던 결혼이 순탄할 수가 없었고 그것을 증명이나 하듯이 제 몸도 마르고 야위어 갔습니다. 결국 이혼을 하게 되었고, 그 뒤로 사업을 하거나 다른 사람의 일을 맡아 해 주기도 했는데, 처음에는 잘 되다가 나중에는 결국 빚만 지게 되는 상황이 반복해서 펼쳐졌습니다. 그렇게 힘든 상황에서 우연히 5년 전에 STB 상생방송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여러 종교를 믿어 보았지만, 증산도 STB 상생방송에서 나오는 태상종도사님의 말씀들이 무척 소중하게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옥황상제님, 선천후천, 생장염장, 가을개벽, 인간농사, 봄여름가을겨울, 태을주, 천부경, 조상이 우선, 쓸모 있는 자손, 60년 동안 공을 들인다, 태을주를 많이 읽어야 산다, 소원성취 태을주, 태을주는 여의주니라...”
저는 증산도를 모르는 입장에서도 무작정 태을주 주문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치 무엇에 홀린 사람처럼 태을주를 읽고 또 읽었습니다. 읽다 보니 점차 횟수가 늘어서 어떤 때는 하루에 1만 독을 읽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꿈에서 마리산 천제단 앞에 하얀 두루마기를 입고 예복을 갖추신 분이 저를 불러서 가게 되었습니다. 저도 하얀 한복을 입으라 하셔서 입었고, 제단 앞에 서라고 하시면서 제 뒤에서 절하는 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때 하늘에서 호랑이 다섯 마리가 줄을 타고 내려와서 깜짝 놀라 꿈에서 깼고, 일어나서는 물 다섯 잔을 떠 놓고 절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증산도 도장에 가고자 했으나, 그때(2012년)는 이상하게도 도장 주변에 가서도 도장을 찾지 못했습니다. 몇 번 그렇게 되니까 아직은 갈 때가 아닌가 하면서 찾는 일을 접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5년이 흘러 비닐하우스 농사를 하며 야채 재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올 4월부터 농사가 잘 안 되고 몸이 아프기 시작하였습니다. 금전적으로도 손해가 많이 발생하여 빚도 지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이상한 선몽을 매일 꾸게 되었습니다. 마음이 힘들어 있을 때, 증산도 도장에서 수호사님으로부터 대천제 참석을 권유하는 문자가 왔습니다. 마침 농장도 바쁘지 않고 가 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 연락도 없이 대천제 당일 도장에 가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안 보이면 그냥 다시 오려고 했던 것인데, 이번에는 증산도 간판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다른 분들과 초면인데도 불구하고 편하게 태을궁에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증산도 태을궁 대천제에 다녀온 후 돌연 농장에서 키우던 개 두 마리를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면서 보내게 돼서 미안하다는 말을 해 주고 마지막이니 맛있는 것도 사다 주고 쓰다듬어 줬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불현듯 고양마두도장에 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도 시간이 어떻게 되나 알아나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방문했지만, 사실 뭔가 급히 “가 보아라”는 느낌이 들면서 가게 된 것입니다.
수호사님과의 면담을 통해서 21일 정성 공부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면담 도중 3일 뒤에 있는 일요일 도공치성에 개를 올리기로 했다는 겁니다. 제사에 개고기가 올려진다는 건 생각을 못했기에 깜짝 놀랐지만, 저도 모르게 “저의 집 개를 제물로 올리세요.”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습니다. 정말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태을주 도공이 뭔지도 잘 모르면서 참석한 일요치성에서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습니다. 조상신단 쪽에서 친정 엄마 모습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 뒤로도 몇 분이 더 보였습니다. 저를 살려 주시려고 친정 조상님들과 시댁 조상님들과 인연법에 있는 선령신님들께서 증산 상제님의 무극대도 천지조화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신 것 같아 눈물을 흘리면서도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쉼 없이 터져 나왔습니다.
증산 상제님과 태모님 태상종도사님과 종도사님 그리고 천지신명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증산도 고양마두도장 수호사님을 비롯하여 새벽 수행에 애써 주시는 조 도생님과 저를 반갑게 맞이해 주시는 다른 증산도 도생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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