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변 살인사건 꼬꼬무 장동익 최인철 재심, 보상금 경찰 진범은? 미제사건, 80회 게스트

낙동강변 살인사건 꼬꼬무 장동익 최인철 재심, 보상금 경찰 진범은? 
미제사건, 80회 게스트

[글 포스팅 순서]

1. 낙동강변 살인사건(엄궁동 갈대밭 살인사건)의 개요
2. 낙동강변 살인사건의 상세한 전개 상황
3. 낙동강변 살인사건의 언론보도와 재심
4. 꼬꼬무 게스트 이야기 손님

5. 꼬꼬무 신호수 의문사 장흥공작 사건 동굴속 죽음의 비밀 자살 사건 79회 재방송 게스트
6. 꼬꼬무 대구 학교 폭력 사건 2011년 중학생 권승민 자살 가해자 담임 근황 78회 게스트
7. 경기 여자기술학원 방화 화재사건 꼬꼬무 새벽 2시의 라이터 사라진 소녀들 77회 게스트 재방송

 

 

낙동강변 살인사건(엄궁동 갈대밭 살인사건)의 개요

1990년 1월 4일 부산광역시 사상구 엄궁동의 갈대밭에서 일어난 살인사건.
낙동강변 도로에서 발생했다고 하여 낙동강변 살인사건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당시 도로에서 데이트하던 남녀가 괴한의 습격을 받아 남성은 상해를 입고 여성은 성폭행 당한 후 살해당했습니다.

당시에 사건 발생 뒤 약 1년 10개월만에 범인을 체포하여 대법원까지 유죄선고를 하여 해결된 사건이라고 여겨졌으나, 2016년 7월 1일 일요신문 문상현 기자를 통해 과거 수사 경찰이 이 사건에 대해 누명을 씌우고 조작한 의혹이 처음으로 제기되었고, 같은 해 10월 1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더욱 구체적인 조작 의혹이 제기되면서 화제가 됐습니다. 이후 2019년, 검찰 과거사위원회에서 고문으로 허위자백을 받아낸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변호사 시절에 이 사건의 변호를 맡았으나 재판 결과를 보다시피 패소하고 피고인은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2021년 2월, 유죄를 받았던 피고인이 무죄를 선고받았고 현재까지 이 살인사건은 영구 미제사건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낙동강변 살인사건의 상세한 전개 상황

1990년 1월 4일 새벽 1시 30분께 부산 사하구 신평동 인근에서 한 남녀가 차를 주차해 놓은 후 여성은 차에서 내리고 남성은 뒷좌석에 누워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괴한 2명이 강제로 차 문을 열고 피해 남성의 얼굴을 돌로 계속 가격하였습니다. 
그때 여성이 돌아오고 괴한은 "남성을 살리려면 차에 타라"라고 말했다. 차는 엄궁동으로 향했고, 괴한들은 피해 남성의 손을 뒤로 묶고 입을 막은 후 피해 남성을 죽이기 위해 낙동강에 밀어 넣었습니다. 
피해 남성은 겨우 테이프를 풀고 물속에서 나와 괴한과 격투를 벌이다가 괴한이 방심한 사이 여성에게 도망치라는 소리를 지른 후 피투성이가 된 몸을 이끌고 도망쳐 근처 공장에 숨어있다가 공장 직원에게 발견되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그 후 강변도로 앞 낙동강변 엄궁동 555번지 갈대숲에서 피해 여성의 시신이 참혹한 모습으로 발견되었는데, 두개골이 분쇄골절 되었으며 뇌 일부를 도구 없이 맨눈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손상된 상태였습니다. 
피해 여성은 인근 지역에 살던 박 씨로, 박 씨는 사건 바로 전 날까지 한 무역회사에서 근무했습니다. 
현장에서는 박 씨의 시신 외에 범인을 특정할 수 있는 그 어떤 단서도 발견되지 않았으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박 씨의 직장동료는 밤이 어두워 범인의 얼굴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피해자이자 목격자인 남성이 기억하는 유일한 사실은 범인 중 한 명은 키가 컸고 다른 한 명은 키가 작았다는 정도였습니다. 범인의 특징은 그 시기 낙동강변에서 잇따라 발생한 여러 건의 강도상해 사건들의 범인들과 매우 흡사했습니다. 
사람들은 일련의 사건을 가리켜 일명 '엄궁동 2인조 사건'이라 불렀습니다. 
엄궁동 2인조는 현장마다 지문 하나도 남기지 않고 사라졌고 수사는 지체됐습니다.

그러나 사건 현장에서 30여m 떨어진 부분에서 체액이 묻은 손수건이 발견 되었는데, 초기 검사 혈액형은 A형 이었으나 재검사 후 AB형로 밝혀졌고, 2인조 혈액형은 각각 AB형, O형이었습니다.
피해자 남성 차량에서 발견된 머리카락으로 확인한 결과, 피해자들의 혈액형은 남성 A형, 여성 B형이었습니다.

그런데 사건 발생 2년 후 용의자들이 검거됐습니다. 
당시 경찰 발표에 따르면, 체포된 두 사람은 낙동강 주변에서 경찰을 사칭하며 돈을 갈취하고 다녔던 전력이 있었다고 합니다. 당시 을숙도는 차량 통제 지역이었으나, 연인들이 은밀한 데이트를 위해 차를 몰고 들어오는 경우가 있었고, 이들을 대상으로 경찰인 척 위협하다가, 봐줄 테니 돈을 달라 하여 돈을 받고 내보내는 형식이었습니다.
게다가 한 명은 키가 컸고 다른 한 명은 키가 작았습니다.
당사자 최 씨 말로는 당시 청년봉사단원이었고 자연보호 활동을 했다고 합니다.
을숙도에서 차를 끌고 온 사람들에게 나가라고 했더니 30,000원을 자신에게 주었고, 얼떨결에 그 돈을 받았던 것이 화근이 되었다고 합니다.

사건을 담당한 경찰은 이들이 범인임을 확신했습니다. 
하지만 10여 차례가 넘는 조사 과정에서 이들은 진술을 끊임없이 번복했습니다. 
그리고 특정 시점부터 두 사람의 진술이 정리된 정황이 발견됐습니다. 
최종 수사 결과 검거된 두 사람 중 체격이 큰 최 씨가 각목으로 피해자를 구타한 후 키가 작은 장 씨가 돌을 이용해 살해한 것으로 정리됐습니다. 두 사람은 살인 등의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로부터 21년 후 두 사람은 감형을 받고 출소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이 당시 두 사람의 변호를 맡았던 문재인 변호사는 장 씨가 강력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인물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장 씨의 시력이 장애에 가까울 정도로 나빴다는 사실은 최 씨도 알고 있었습니다. 
시력판의 가장 윗 글씨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의 시력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최 씨는 당시 장 씨를 공범으로 지목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습니다. 
최 씨가 형사들로부터 혐의를 인정하면 가혹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속임수, 일명 '공사'에 넘어갔다는 것입니다.

현재는 과학수사가 발달하여 DNA 검사나 CCTV 확인 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범인을 검거할 수 있지만, 당시에는 과학수사라는 개념이 생소했습니다. 그래서 용의선상에 올라와있는 용의자로부터 자백을 받는 것이 강력한 증거였는데, 자백을 받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강압수사가 종종 일어났습니다.

박준영 변호사가 그 당시 사관 관련 신문기사 3년치를 찾아보니 고문과 가혹행위와 관련된 기사가 많이 나왔다고 합니다. 그 기사들 중 엄궁동 피해자들이 수사를 받았던 부산사하경찰서에서 거의 같은 시기에 거의 비슷한 고문을 당했다는 기사도 발견했다고 합니다. 이때만 해도 살인사건과 같은 강력사건, 미제사건의 범인을 검거한 경찰에게 특진을 시켜주는 제도가 있었고, 특진에 눈이 먼 경찰이 증거를 조작해 억울한 희생자를 만든 안타까운 사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낙동강변 살인사건의 언론보도와 재심

2016년 10월 1일자 《그것이 알고싶다》에 이 사건이 소개되었으며, 당시 이 사건의 당시 변호인이었었던 문재인 前 대통령이 나와서 "장 씨는 당시에 시력이 아주 나빴어요. 그런데 범행장소는 완전 돌밭이었습니다. 게다가 그날은 달도 없는 캄캄한, 그런 밤이었죠. 그런데 거기서 쫓고 쫓기는 식의 범행을 저질렀다고 했을 때 나름의 확신을 가졌죠."라고 당시를 회상하며 본인도 35년 변호사 인생에서 가장 한이 많이 남는 사건이라고 회고하였습니다.

2016년 당시 가장 유력한 야권 대선후보인 문재인 전 대표가 출연해서인지, 진행자인 김상중이 이 사건을 정치적으로 엮는 것을 자제해 달라고 방송에서 요청하였습니다. 한편, 방송 내내 이 사건이 실시간으로 검색어 순위권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검찰 과거사위가 26년만에 재조사에 착수 했습니다.
2019년 4월 17일, 수사 당시 고문과 폭행에 의한 자백을 받아냈고, 검찰도 허위자백에 대한 검증없이 기소하는 등 과오가 있었다고 발표했습니다.

2020년 1월 5일, 재심 신청 과정에서 법원이 사과를 하였습니다.

2020년 7월, 《유퀴즈온더블럭》 62화에서 이 사건의 재심 변호사인 박준영 변호사와 그 사건의 피해자 중 한 명인 장동익 씨가 방송에 출연했습니다. 덤으로 박준영 변호사가 강연으로 먹고 사는데,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힘든 상황이라고 토로하면서 장동익 씨가 "무죄를 받고 나면 집 한 채 사준다"고 말한게 계속 생각난다고 밝혔습니다. 

2021년 1월, 부산고법 제1형사부는 4일 강도살인 피의자로 몰려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21년간 복역한 뒤 모범수로 출소한 최인철, 장동익 씨가 제기한 재심청구 선고 재판에서 두 사람에게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다만 최 씨에 대해서는 공무원 사칭에 대해 일부 유죄 취지로 6개월 선고유예 판결을 했습니다.

2021년 2월 20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해당 사건을 다시 한 번 다루었습니다. 
장 씨와 최 씨가 최종적으로 무죄를 선고 받았다지만, 홈페이지에 A4용지 한 장 분량의 형식적인 사과문 하나 달랑 올리고사법 피해자인 이들에게 직접적인 사과는 한 마디도 안하는 경찰, 마찬가지로 재심 결과가 나왔음에도 이를 받아들이고 사과하기는 커녕, 끝까지 본인들의 고문을 정당화하는 당시 사건 담당 경찰들을 보여줬습니다.
심지어 아직도 당시 피해자들을 더러운 새X들이라 부르며 그들이 하는 소리를 믿냐는 사람도 있었고, "딱 보면 안다."라는 논리로 자신의 수사가 틀리지 않았고 무죄판결이 엉터리라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2022년 9월 28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3부(김동빈 부장판사)는 28일 강도살인 누명을 쓰고 복역한 피해자 장동익(64), 최인철(61) 씨와 가족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소송을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습니다. 피해자와 가족에게 국가가 72억 원의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이었습니다.
재판부는 국가가 장 씨에게 19억 5천만 원, 최 씨에게 18억 원, 두 사람의 가족 14명에게 1인당 4천만 원∼6억 5천만 원을 지급하라고 했습니다. 법원이 인정한 배상금 총액은 72억여 원입니다.
이후 법무부(장관 한동훈)은 항소를 포기했습니다.

장 씨와 최 씨가 무죄를 받았지만, 당시의 강도살인 공소시효 15년이 지나면서 재수사가 불가능하고,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였던 남성 피해자도 1992년 지병으로 사망하면서 이 사건은 대한민국의 영구 미제사건이 되고말았습니다.

 

 

꼬꼬무 게스트 이야기 손님

이번 80회 이야기 손님 게스트로는 배우 김정태, 가수 이채연, 모델 이현이가 함께 했습니다.

김정태가 두 번째로 장현성의 이야기 친구가 되었습니다. 
김정태는 이 사건을 듣자, 본인의 고향이 부산이라며 익숙한 장소들에 눈을 반짝이다가도, 분노를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채연은 장성규의 이야기 친구로 함께했습니다. 
상큼한 외모와 쾌활함으로 촬영장의 분위기를 밝힌 이채연. 
그녀는 자신이 바로 '원조 꼬물이'라며, '꼬꼬무' 세트장을 무척 신기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다 금세 이야기에 빠져들며 날카롭게 질문하기 시작했습니다.

장도연의 이야기 친구로는 '꼬꼬무'의 오랜 단골손님 이현이가 찾아왔습니다. 
오랜만에 녹화장을 찾은 그녀는 마치 고향에 온 듯 편안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그것도 잠시, 두 남자의 말도 안 되는 사연에 울고 분노하며 최고의 몰입도를 보여줬습니다.

꼬꼬무 신호수 의문사 장흥공작 사건 동굴속 죽음의 비밀 자살 사건 79회 재방송 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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