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 이야기

미국 금리 인상시기, 연준 인플레이션 물가상승과 금리인상, 한국 기준금리 인상 영향은?

by 충격대예언 2022. 4. 9.

미국 금리 인상시기, 연준 인플레이션 물가상승과 금리인상, 
한국 기준금리 인상 영향은?

 

[글 포스팅 순서]

1. 물가상승과 금리인상
2. 서브프라임은 어떻게 파산했나?
3. 미국 금리인상시기? 기준금리 3.5% 이상까지 올릴 준비를 하는 연방준비제도(FED)

 

고삐 풀린 서민 물가, 사진: 연합뉴스

물가상승과 금리인상


유동성이 풍부해지면 자산버블이 형성되면서 물가가 크게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2000년대 초만 하더라도 자산버블을 의심할 만큼 물가가 크게 오르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유동성 과잉에 대한 경각심이 둔해지게 만들었습니다.
당시 자산 가격이 크게 상승하지 않았던 이유는 중국 때문이었습니다. 
중국이 싼 가격의 상품들을전 세계에 공급하면서 물가상승을 억제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결국 2005년에 물가가 크게 올랐스니다. 특히 석유 가격은 2001년에 비해 약 네 배 상승했습니다.
당시 중국의 석유 수요가 급증한 데다 유동성 과잉으로 석유 가격이 크게 올랐던 것입니다.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자 연준은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인상에 나섰습니다.
1%였던 금리가 2년이 채 안돼서 5%대로 상승했습니다.

기준금리가 4% 오른 것이 뭐 대수냐 하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기준금리는 0.1%만 변해도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상당히 큽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기준금리가 1%나 2%가 아닌 겨우 0.25%가 변했을 뿐인데 다른 어떤 뉴스보다 뉴스 속도로 다루어질 만큼 기준금리의 변화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큽니다. 
당시에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으로 인한 파급효과는 결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로 이어졌습니다.

서브프라임은 어떻게 파산했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Subprime mortage loan)]

서브프라임은 신용이 좋지 않은 사람들을 가리키며, 모기지론은 주택을 담보로 잡고 나가는 대출을 뜻합니다.
쉽게 말해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은 신용이 좋지 않은 사람들에게 빌려주는 주택담보대출입니다.


2000년대 초반, 금리가 내려가자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의 규모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당시 미국은 대출받기가 쉬워 신용이 안 좋은 사람들도 대출받아 집을 몇 채씩 가지곤 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이 변동금리여서 향후 금리가 인상될 경우 이자 부담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결국 2005년부터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자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대출 금리도 크게 상승했습니다.
갑작스럽게 이자 부담이 커지자 소득이 많지 않았던 서브프라임들은 자신의 소득만으로는 대출 원금과 이자를 갚기가 어려워졌습니다. 따라서 담보로 답혀있던 집을 팔아 이자를 상환해야 했고 집을 파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미국의 주태 가격은 하락했습니다.
주택 가격의 하락은 서브프라임의 파산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소득으로 대출금을 못 갚을 경우 집을 팔아서 갚으면 되는데 서브프라임은 왜 파산한 것일까요?
미국과 비교해보기 위해 우리나라를 예로 들겠습니다.
서울에 사는 D씨는 1억짜리 집을 사기 위해 5,000만원을 대출받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에 집을 살 경우 집값의 5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는데, 이것을 주택담보비율(LTV)이라고 합니다.(2008년 1월 기준) 그런데 하필이면 D씨가 집을 사자마자 집값이 8,000만원으로 떨어졌습니다. 
무려 20%나 주택 가격이 하락한 것입니다. D씨는 눈물을 머금고 8,000만원에 주택을 팔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출금 5,000만원을 상환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미국의 LTV는 100%였습니다. 이는 곧 1억원짜리 집을 살때 1억원을 대출받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가진 재산도 별로 없고 소득 수준도 낮았던 서브프라임들은 집값의 100%를 대출받아 집을 샀습니다.
이경우 주택 가격이 20% 하락해 8,000만원이 되면 집을 팔아도 대출금 1억원을 갚을 수 없습니다.
집을 팔아도 대출금을 갚을 수 없게 된 서브프라임들은 결국 파산하고 말았습니다.

미국 금리인상시기? 기준금리 3.5% 이상까지 올릴 준비를 하는 연방준비제도(FED)

 

이처럼 금리인상은 경제와 사회에 다양한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그런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에 지명된 레이얼 브레이너드 이사가 다음달 연준 대차대조표 축소(양적긴축)에 착수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4월 5일(현지시간)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가 "가장 중요한 임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과 CNBC방송 등이 전했습니다.

그는 오는 5월 3∼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언급하면서 "이르면 5월 회의에서 대차대조표를 빠른 속도로 축소하기 시작하고 금리를 연속으로 올림으로써 통화정책 긴축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준에서 가장 비둘기(통화완화 선호) 성향 인사로 알려진 브레이너드 이사는 연내 7회 금리인상(0.25%포인트 기준)을 예상한 동료 위원들과 대체로 뜻을 같이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진정되지 않을 경우 더 강한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미 연준, 0.5%P 금리인상 무게…월 116조원 양적긴축 시사, 사진: 연합뉴스


보고서에서 연준이 향후 3차례 FOMC 회의에서 각각 50bp(1bp=0.01%포인트)씩 금리를 올려 년 중반까지 미국의 기준금리가 3.5%를 넘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처럼 미국에서 금리를 전격적으로 올릴 경우에, 어쩔수 없이 우리도 기준금리를 미국과 같거나 더 올릴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기준금리를 너무 급격히 올리면 경기침체가 발생할 수 있어 우려스럽습니다.
그리고 저신용자, 소상공인, 자영업자나 영끌 대출로 집을 구매한 사람들이 대출금의 이자를 갚지 못하는 경우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 미국이 어떻게 금리를 인상할지 면밀히 지켜봐야 겠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