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개토대왕 호우에 새겨진 # 자의 비밀을 찾아서(1)
지난 5월 21일 (일) 밤 KBS에서 방영된 '천상의 컬렉션'에서는 '광개토대왕명 호우에 담겨진 비밀'을 밝혀 보는 내용이 방영되었습니다.
MC로 나온 서경석씨는 신라 왕족의 무덤에서 발견된 '광개토대왕명 호우' 뒷면에 새겨진 글자들을 해석하며 '고구려 광개토대왕을 존경했던 신라 왕족'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요.
▲ KBS '천상의 컬렉션' 캡처 화면
그러나 명문에서 결국 해석되지 않는 두 개의 문양 '#자와 +자'의 비밀은 무엇일까?'하는 의문을 남기게 됩니다.
▲ KBS '천상의 컬렉션' 캡처 화면
사실, 이 문양의 비밀을 처음 밝히려했던 사람은 1995년 <왕도의 비밀>을 펴낸 소설가 故 최인호씨였습니다.
최인호씨는 우연히 발견한 고구려 토기에 낙서 같이 새겨진 수수께끼 문양 '#' 부호의 비밀을 밝혀내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 고구려의 옛 왕도였던 국내성, 더 오래된 고구려의 왕도인 졸본 부여의 환인부터 민족의 성산 백두산과 백두산 정상의 천지에 이르기까지 3만Km에 걸친 답사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또한 <왕도의 비밀>을 취재하기 위해 SBS 다큐멘터리 제작진이 중국까지 동행을 하게되고, 1996년 6부작의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지게 됩니다.
'지금까지 펴낸책 중에서 가장 고통의 소산이었다'
책의 머릿말에 쓰여진 글을 보면 최인호씨가 이 소설에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는지 알 수 있게 됩니다.
그가 그토록 힘겨웠던 이유중에 하나는 고구려의 옛 성터와 유적을 한국 사람이 찾아다니는 것을 중국 당국이 노골적으로 싫어했기 때문입니다.
고구려를 한국의 역사로 인정하지 않으려는 중국의 속셈 때문에, 결국 최인호씨는 중국 입국비자를 받지 못하는 블랙리스트에 오르게 됩니다.
최근에 보도된 트럼프의 망언 '한국은 역사적으로 중국의 일부였다'가 생각나면서 씁쓸해지는 대목입니다.
▲ 워싱턴 포스트 기사 내용
'하찮아 보이는 깨진 기왓장하나에도, 깨진 토기 편 하나에도, 박물관에 진열된 유물조각하나에도 역사의 진리는 숨어있다.'
<조선일보>에 2년 6개월에 걸쳐 연재되었고, 중국은 물론 만주와 고구려의 옛 유적을 답사하는 여행을 넉 달이나 하고 나서도 다시 석 달에 걸쳐 1천 5백 매의 원고를 새로 쓴 소설.
그 모든 것은 오직 고구려 토기에 새겨진 '#' 부호의 비밀을 밝혀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결국 작가는 '#' 부호가 광개토대왕의 표식이자, '물의 손자이며 해의 아들'인 한민족의 상징이 아닐까하는 추측을 하게 됩니다.
과연 그런 것일까요?
최인호 작가가 그토록 찾고자 했던 '#' 부호의 비밀은, 마침내 '경주 환단고기 북콘서트' 에서 안경전 종도사님에 의해 밝혀졌습니다.(2016년 6월 6일)
최인호 작가는 책에서 '천년의 세월이 하루와 같은 역사는, 기왓장 한 조각에 우주만물이 깃들어 있는 역사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하나의 종교'라며
'이 소설이 분단된 조국을 하나로 통일케 하는 작은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피력하며 역사탐험, 아니 역사정신의 뿌리를 찾는 진리탐험의 대장정을 마치게 됩니다.
글을 마치며 故 최인호 작가가 그토록 찾고 싶어했던 역사의 뿌리, 그 단초가 되는 '# 자의 비밀'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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