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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방사능 유출, 일본 방사능 세슘 오염지도

by 충격대예언 2022. 2. 14.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러시아의 7배 규모

이번에 후쿠시마 사고*를 보니까 고준위 핵폐기물보다도 훨씬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2012년 3월 11일 지진 나고 12일부터 3일 연속 핵발전소가 터졌죠? 그 과정을 좀 볼까요.

[그림] 여기 일본의 원자로에 붙어 있는 파이프들이 많죠. 이 파이프 어딘가가 새버린 겁니다. 덜덜덜덜 떨리니까 이 아래 들어 있는 냉각수가 빠져버린 거예요. 그런 설이 하나 있고 또다른 설은 쓰나미 때문에 전기가 끊기니까 냉각수 펌프가 돌지 못해 냉각에 실패했을 것이다, 이렇게 두 가지 학설이 있는데 어느 쪽이 옳은지 잘 모르겠습니다.

■멜다운meltdown, 노심용융
어느 경우든 원자로를 식히는데 실패한 겁니다. 그래서 원자로 온도가 올라갑니다. 500도 이하 유지돼야 하는데 3,000도까지 올라가버렸어요. 그럼 어떻게 되냐? 금속으로 만든 핵연료봉이 녹아버립니다. 그리고 그 안에 들어 있는 우라늄 팰렛도 녹아버립니다. 그래서 액체상태로 원자로 아래쪽에 고이는 현상, 영어로 멜다운, 이렇게 얘기합니다. 우리말로는 노심용융.* 이것이 한번 일어나면 아주 밀도 높은 쇳물상태가 되기 때문에 위에서 물을 아무리 부어봐야 그 사이에 물이 들어가지 못합니다. 식히는 게 불가능합니다.
*노심용융(meltdown): 원자력발전에서 원자로 담긴 압력용기 안의 온도가 급격히 올라가면서 중심부인 핵연료봉이 녹아내리는 것

■멜트스루melt-through
핵반응을 조절할 방법이 없게 되는 겁니다. 온도는 더 올라가고 핵반응은 폭주하게 되죠. 녹아버린 핵연료는 지구상에 담을 그릇이 없어요. 뭘로도 담지 못합니다. 원자로가 20센티 두께의 강철로 돼 있는데 이 강철 원자로에 구멍이 나버렸습니다. 뻥! 녹아버린 핵연료가 밑으로 주르륵 흘러버렸어요. 이걸 영어로 맬트스루*라 합니다. 우리말로는 없어요.
*멜트스루(melt-through): 원자로의 핵연료봉이 공기에 노출되면서 녹아내린 뒤 압력용기를 뚫고 땅으로 침윤하는 현상

■차이나신드롬China Syndrome
그 다음에는 콘크리트를 뚫고 밑으로 내려갑니다. 뭐든지 뚫고 내려가버립니다. 뭐든지 다 녹여버려요. 엄청난 에너지입니다. 지금 현재 땅을 뚫고 이 핵연료가 밑으로 내려가는 중입니다. 얼마나 내려갔냐? 모릅니다. 양이 얼마냐? 모릅니다. 온도? 모릅니다. 색깔? 모릅니다. 언제까지 내려갈거냐? 한참 내려갈 겁니다, 적어도 수십년 이상! 이걸 차이나신드롬*이라고 합니다.
*차이나신드롬(China Syndrome): 원자로의 노심용융이 게속해서 진행되면 지구의 반대편(중국)으로 뚫고 나올 수 있다는 용어


현재 일본에서는 후쿠시마 1,2,3호기 세 개가 모두 폭발해 노심용융이 돼버렸고 멜트스루가 돼버렸고 차이나신드롬이 진행중입니다. 방사능 양이 얼마냐. 아무도 모릅니다. 접근할 수가 없어요. 사람이 접근하면 즉사합니다. 그러니까 일본이 자랑하던 로봇을 집어넣었어요. 카메라 하나 들려서, 사진 한 장은 찍어보겠다고. 로봇이 즉사했어요. 그래서 미제를 집어넣었어요. 미제 역시 즉사했어요. 사진 한 장 없습니다.

사용후핵연료 수조가 원자로마다 하나씩 붙어 있습니다. 10년 동안 여기서 식힌다고 했는데 1호기 2호기는 괜찮았어요. 3호기는 이게 터져버렸어요. 4호기도 터져버렸어요. 이 안에 들어 있는 핵연료의 양은 얼마쯤 되냐? 3호기는 원자로하고 비슷한 양이 들어 있었습니다. 근데 4호기는 원자로의 세 배가 들어 있었어요. 규모가 엄청난 사고가 일어난 거예요. 체르노빌 사고는 원자로 하나 터진 겁니다. 사용후핵연료? 없었어요. 새것이었거든요. 그럼 후쿠시마는 체르노빌의 몇배냐? 계산해보기 아주 쉽습니다. 한배 두배 세배, 네배 그리고 다섯 여섯 일곱배, 손상된 핵연료의 양이 일곱배입니다. 후쿠시마 사고가 체르노빌보다 훨씬 큰 사고였다 이렇게 보셔야 됩니다.


[그림] 여기 PNAS라고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과학잡지 일본 방사능 세슘 오염 지도입니다. 일본 과학자들이 실은 논문에 의하면, 후쿠시마와 도쿄 사이 300키로 정도 되는 거리, 이만큼 고농도 오염이 돼버렸습니다. 

일본땅 전체 20프로가 방사능에 고농도 오염이 돼버렸어요. 그리고 일본땅 전체의 70% 정도가 방사능에 오염됩니다. 토양오염이 뭘 의미합니까? 

일본에서 나는 농산물의 70%가 방사능에 오염된 겁니다. 조금 더 상징적으로 말하면 일본 사람들이 받는 밥상의 70%가 방사능에 오염된 겁니다. 게다가 오염된 밥상을 지난 2년 동안 받은 겁니다. 앞으로도 얼마 동안 더 받아야 되냐? 300년입니다. 여기 세슘*이라고 돼 있죠? 이건 반감기가 30년입니다. 30년 지나면 절반으로 줄어요. 이 반감기가 열 번은 지나야 대충 없어진다고 평가합니다. 일본 사람들은 앞으로 300년간 방사능에 오염된 음식을 먹어야 돼요. *세슘(Cesium, 원소기호Cs, 원자번호55, 반감기 약30년): 무른 은백색의 알칼리 금속으로 137세숨은 우라늄의 핵분열과정에서 생성되는 방사성물질이며 인체에 유입시 DNA손상을 일으킨다.

방사능에 피폭되면 세 가지 질병이 가장 많이 생깁니다. 

첫 번째가 암. 두 번째 심장병. 세 번째가 유전병입니다. 앞으로 이 세 가지 질병이 발생하기 시작해요. 그리고 300년간 지속해요. 일본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굉장한 슬픔이 일본인 개개인들에게 찾아올 겁니다. 보통 피폭된 다음에 암발생은 10년 후부터 시작합니다. 그러나 심장병은 이미 시작했어요. 유전병은 찾기 어렵습니다. 훨씬 더 긴 시간을 통해서 나타날 겁니다. 저는 자신있게 말씀드리는데 일본의 국운은 한번의 핵사고로 꺾였다! 저는 그렇게 얘기합니다. 일본의 운명은 끝났습니다. 달라졌습니다.

이 지도에서 오염된 범위를 보시면 고농도 오염지역의 넓이가 일본땅의 20% 정도 차지해요. 편서풍이 부는 데도 동쪽으로, 남북으로 퍼진 겁니다. 이것은 대략 남한 넓이하고 비슷해요. 뭘 의미합니까? 한국에서 핵사고 나면 남한 전체가 고농도 오염지역이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부산에 있는 고리원전에 사고가 나더라도 서울까지 고농도 오염지역이 될거다 라고 예측하는 게 맞습니다. 그걸 후쿠시마 사고가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절대 사고가 나면 안되겠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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