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가 되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단체 생활을 하는 아이들은 감기에 많이 걸리게 됩니다. 특히 6~12개월 영아나, 5~6세의 소아는 귀인두관(유스타키오관)이 짧아 바이러스나 세균이 쉽게 귀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편도염, 인후염, 코감기 등으로 인해 귀인두관이 부어올라 귀에 물(체액)이 고이면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번식하게 되어 중이염에 걸립니다. 중이염에 걸린 아이들의 증상은 매우 다양합니다. 열이 나거나 귀 통증을 호소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것 같은데도 귀를 비비거나 당기는 행동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역시 귀에 이물감을 느끼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역시 귀에 이물감을 느끼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잠을 잘 못 자거나 소리를 잘 듣지 못해 엉뚱한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특히 영아의 경우 중이염을 방치했을 떄 청각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보호자의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합니다.
중이염이 오면 증상에 따라 소염 진통제 또는 해열 진통제, 혈관 수축제, 항히스타민제 등을 처방합니다. 급성 중이염의 경우 항생제를 처방하기도 합니다. 이때 의사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항생제가 아목시실린입니다. 아목시실린은 광범위 항생제로 균을 제거하는 스펙트럼이 넓기 때문입니다.
귀 통증이 심하거나 39도 이상 고열이 나는 경우, 또는 아목시실린으로 잘 낫지 않는 경우에는 클라불란산칼륨과 아목시실린이 복합된 항생제를 처방하기도 합니다. 아이 키우는 집 냉장고에 하나씪은 있다는 오구멘틴과 오구멘틴 듀오시럽입니다. 우유빛이 돌고 새콤달콤한 냄새가 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우유빛이 돌고 새콤달콤한 냄새가 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런 항생제의 가장 흔한 부작용이 설사입니다. 치료 또는 치료 종료 후 약 5~30% 환자에게서 2개월 동안 부작용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매우 높은 수준입니다. 항생제 복용 후 설사가 일어나는 이유는 장 안에 살고 있는 정상 세균총이 손상되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저용량 항생제를 사용한다고 해도 항생제로 인한 부작용은 나타난다고 합니다.
이렇기에 항생제 남용을 경계해야 합니다
장내 미생물은 초산, 젖산, 프로비온산 등을 생산하며 장관 운동, 담즙 분비를 촉진해 소화를 도와줍니다. 유익균들이 항생제 때문에 감소하게 되면 담즙산이 정체되고 지방산, 탄수화물 대사가 억제되어 소장 내 농도가 높아지게 됩니다.
이 때문에 삼투압이 높아지고 수분 함유량이 많아져 변이 묽어지거나 설사를 하게 됩니다. 이를 삼투성 설사라고 합니다.
이런 증상은 항생제 사용을 중단하면 시간이 지난 후 저절로 회복됩니다.
하지만 항생제를 쓰기 전 상태로 회복하는 데까지는 오랜 기간이 걸리기 때문에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추가로 공급해 장내 환경을 정상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항생제 부작용 때문에 발생하는 설사에 관심을 가져야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기회 감염균의 증가입니다. 장내에는 유익균뿐 아니라 유해균도 살고 있습니다. 클로스트리듐 디피실리균, 칸디다균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들은 유익균에 의해 크게 활동하지 못하고 있다가, 항생제로 장내 미생물이 크게 손상을 받으면 빠르게 증식합니다. 특히 신생아 분변에 많은 클로스트리듐 디피실리균은 독소를 분비해 장 점막을 손상시키기 때문에 매우 위험합니다.
항생제를 중단해도 지속적으로 설사가 나타나며 복통, 경련, 발열이 수반되기도 합니다. 심하면 위막성 대장염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이 질환은 병원에서 항균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치료가 종료된 이후에는 프로바이오틱스를 추가로 공급해야합니다. 유산균이 장내 환경을 정상적으로 조성해 다른 기회균 감염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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