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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파친코 드라마 줄거리 내용 등장인물 뜻, 원작 이민진 작가 책

by 충격대예언 2022. 3. 25.

소설 파친코 드라마 줄거리 내용 등장인물 뜻, 원작 이민진 작가 책

소설 파친고 책의 작품 특징

이민진 작가의 원문은 영어로 되어 있어서 다시 한글로 번역해야 하는 수고로움은 있다. 하지만 매끄러운 번역과 특히 사투리 부분을 자연스럽게 번역한 부분에서 역자의 고충을 읽을 수 있다. 이 작품은 날카로운 분석력과 함께 감정에 치우치지 않으면서도, 담백하게 그려 내고 있다. 더불어 빠르게 몰입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소설 책 줄거리 돌아보기(내용) 세대별 등장인물

1세대 등장인물, 김양진, 김훈
“역사가 우리를 망쳐 놨지만, 그래도 상관없다”는 도발적인 문구로 시작된 이 작품은 1910년 경술국치부터 1989년까지 4대에 걸친 재일 한국인의 이야기이다. 가난한 집의 막내딸 김양진은 돈을 받고 언청이에 절름발이인 김훈에게 시집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2세대 등장인물, 김선자, 고한수, 백이삭, 백요셉, 경희
“여자의 인생은 고생길”이라는 말을 반복하면서도 그러한 인생을 숙명처럼 받아들이는 양진은 훈이와 함께 하숙집을 운영해 나가며 불평 한 마디 하지 않는다. 장애인과 산다는 멸시에도 굴하지 않고 온갖 궂은일을 다 하면서 유일한 자식이자 정상인으로 태어난 딸 선자를 묵묵히 키워 나간다. 부모의 살뜰한 보살핌과 사랑을 받고 자란 선자는 안타깝게도 엄마 나이 또래의 제주도 출신 생선 중매상 고한수의 유혹에 넘어가 그의 아이를 임신하게 된다.

하지만 고한수는 이미 결혼한 상태로, 그의 첩이 될 수 없어 결별을 택한 선자는 깊은 절망에 빠지게 된다. 그렇지만 하숙집에 손님으로 와 있던 온화한 목사 청년 백이삭과 결혼하여, 이삭의 형 요셉 부부가 사는 일본 오사카로 향한다. 요셉의 부인 경희는 불임으로 아이를 갖지 못하였지만 동서인 선자의 자식은 물론이고 동서의 늙은 어머니인 양진까지 보살핀다. 그리고 한때는 다정하고 책임감이 강했으나 원자폭탄 투하로 발생한 불의의 사고로 폐인이 된 남편 요셉을 돌봐야 하는 운명도 한 마디 불평 없이 받아들이게 된다.

3세대 등장인물, 백노아와 백모자수
일본 오사카에서 고한수의 핏줄인 아들 (백)노아가 태어나고, 이삭의 핏줄인 동생 백모자수(모세의 일본식 발음)가 태어난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처럼 노아는 모든 면에서 이삭을 닮았고, 모자수는 이삭과는 판이하게 다른 모습을 보이며 성장한다. 가난과 차별로 힘들게 살던 중 이삭은 신사 참배 문제로 교도소에 갇히고 고문의 후유증으로 죽게 된다.

남편을 잃은 선자는 온갖 차별과 냉대 속에서 김치와 설탕과자 노점상 등으로 가난을 견디며 두 아이를 키운다. 자신의 어머니를 닮은 선자를 사랑한 고한수는 선자가 일본에 도착한 이후부터 선자를 감시하며 남모르게 도움을 준다. 모자수와 노아는 일본에서 태어나 일본 성을 가지고 있지만, 일본인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조선인이라며 무시를 당하게 된다.

이에 두 아이는 현실을 다르게 받아들인다. 노아는 자신의 힘으로 바꿀 수 없는 환경을 극복하고자 공부에 파고들고, 심지어는 일본인이 되고 싶다는 자신만의 비밀을 간직하고 살아간다. 마침내 일본의 일류 대학인 와세다 대학에 입학하지만, 자신의 후원자 한수가 야쿠자이자 자신의 친부임을 알고 나락으로 떨어진다. 노아는 탈출구라 믿었던 교육을 받았지만, 자신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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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모자수는 조선계 일본인에 대한 경멸과 괄시에 폭력적으로 대응한다. 급기야는 학교를 그만두고 파친코 게임장에서 일하며, 본인 입으로는 ‘나쁜 조선인’이 됐다고 하지만, 범죄나 부정적인 거래를 피하고 정직하게 파친코를 운영해 나가 큰 부자가 된다. 하지만 부자가 되면 더 이상 차별받지 않을 거라는 모자수의 생각은 착각이었다. 모자수가 정직하게 파친코를 운영하든, 얼마나 많은 돈을 벌든 그를 바라보는 일본인들의 시선은 ‘더럽고 폭력적인 조선인 야쿠자’에 불과하였다. 그래서 모자수는 자신의 아들 솔로몬만은 그러한 차별을 받지 않기를 바라며 외국인 학교에 보내 미국 경영대학까지 졸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였다.

4세대 등장인물, 백솔로몬
하지만 재일 외국인 백솔로몬은 아버지도 자신도 일본에서 태어났지만 한국 국적을 갖고 살아가면서, 3년마다 지문을 찍고 외국인등록증을 갱신해야 하는 현실을 마주한다. 백솔로몬은 영국 회사 트래비스에 입사하지만, 일본인 상사 가즈의 배신으로 부당해고를 당하게 된다. 이 사건을 계기로 백솔로몬은 자신이 차별받는 재일 외국인 신세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그 현실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안고 살아 나가고자 결심한다. 그래서 아버지 백모자수를 찾아가서 파친코에서 일하겠다고 한다. 백솔로몬은 다른 사람들의 경멸 어린 시선이나 차별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이 작품의 마지막에서 김선자는 남편 백이삭의 무덤을 찾아가고, 아들 백노아의 열쇠고리 사진을 그 아래 파묻어 놓고 일어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 이 책에서 가장 기구하다고 할 수 있는 여성인 동서 경희가 기다리는 일상으로. 대한민국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이 유엔총회에서 말한 “삶은 계속 되니까. 함께 살아내자”는 메시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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