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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위안화 기축통화 전망, IMF SDR 통화바스켓 편입 IMF의 특별인출권

by 충격대예언 2022. 4. 12.

위안화 기축통화 전망, IMF SDR 통화바스켓 편입 IMF의 특별인출권 

[글 포스팅 순서]

1. 위안화의 IMF의 SDR 통화바스켓 가입
2. 위안화는 달러를 따라잡을 수 있을까?

 

 

위안화의 IMF의 SDR 통화바스켓 가입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통화는 단연 달러입니다.
그렇다면 경제 규모 세계 2위인 중국의 위안화는 몇 번째로 많이 사용될까요?
위안화는 무역결제에서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금융경제까지 포함한 총 사용량으로 따지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사용되는 통화는 위안화 아닌 유로화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영국의 파운드화, 네 번째는 일본의 엔화입니다. 
위안화는 다섯 번째나 여섯번째로 밀려납니다. 
중국의 과제는 위안화의 사용량을 늘려 더 국제적인 통화로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 위한 회심의 한 수가 SDR(Special Drawing Right) 통화바스켓에 가입한 것입니다. 
SDR이란 IMF의 특별인출권으로, 달러나 금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는 일종의 대체 통화입니다.
IMF 회원국이 외환위기를 당하면 SDR을 긴급자금으로 빌려와 쓸수 있습니다.

사실 SDR은 미국의 필요에 의해 생겼습니다. 미국이 달러를 엄청나게 많이 공급하려면 상대방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사와야 하므로 막대한 경상수지 적자를 감수해야 합니다. 따라서 SDR로 달러를 보완해 미국의 막대한 경상수지 적자를 막고자 한 것입니다.

 

원래 SDR은 세계 4대 기축통화인 달러, 유로화, 파운드화, 엔화로 통화 바스켓(통화들이 담긴 바구니)을 구성해 통화가치를 산출했습니다. 그런데 2016년 IMF는 중국의 위안화를 SDR의 통화바스켓에 공식적으로 편입시켰습니다.

위안화가 SDR에 편입되기 전에 중국은 금융시장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2015년 8월, 위안화가치를 3일 동안 4.57%나 떨어뜨린 것입니다.
중국은 관리변동환율제도라는 고정환율제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매일 아침 발표하는 위안화 기준환율이 하루에 최대 ±2%까지만 변동할 수 있는 제도 입니다. 그런데 3일 만에 인민은행이 기준환율을 무려 4.57%나 떨어뜨린 것입니다.

당시 위안화 가치가 폭락한 이유 중 하나는 IMF가 SDR 통화바스켓의 편입 조건으로 통화의 변동성을 내걸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인민은행은 중국이 비록 고정환율을 쓰고 있지만 이렇게 큰 폭으로 변동할 수도 있다는 것을 IMF에 보여준 것입니다.

결국 위안화는 SDR 통화바스켓 편입에 성공했습니다.
SDR은 달러를 보완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는만큼 외환보유고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위안화가 SDR 통화바스켓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은 여러 나라의 외환보유고에 위안화의 비중이 높아져 국제적으로 위안 사용량이 늘어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것이 중국이 금융시장에 충격을 주면서까지 SDR에 가입하고자 한 이유입니다.

 

 

위안화는 달러를 따라잡을 수 있을까?


위안화의 최종 목표는 달러를꺽고 세계 제일의 기축통화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달러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미국은 대규모 적자가 발생하는 나라입니다. 그런데 이로 인해 달러가 전 세계에 뿌려지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미국이 우리나라의 상품을 구입하면 달러가 미국에서 우리나라로 건너옵니다.
즉, 미국은 상품을 수입하고 달러를 수출한 셈입니다.
어쩌면 미국의 적자는 달러를 기축통화로 유지시키는 힘입니다.

그러나 중국은 미국과는 반대로 대규모 흑자가 발생하는 나라입니다.
미국처럼 돈을 내보내기보다는 오히려 돈을 빨아들이고 있습니다.
위안화가 더 국제적인 통화가 되려면 대규모 적자를 감수하고서라도 다른 나라의 상품을 더 사줘야 합니다.
다행히 중국의 소비시장 규모는 급속도로 커지고 있습니다.
2010년  이후 매년 12%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매년 늘어나는 양은 우리나라의 총 소비 규모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GDP에서 민간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50% 이합니다. 
이는 우리나라 선진국들에 비해 크게 낮은 수치입니다. 그리고 여태까지 상품을 수출해 경제를 성장시켜온 중국이 하루아침에 적자 국가로 바꿈하는 것도 불가능할 것입니다.

위안화가 기축통화가 되는 길은 아직 멀고도 험합니다. 
따라서 당장 달러를 따라잡기보다는 세계 4위권에 진입하는 것이 보다 현실적인 목표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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