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무 앤드류 서 살인사건 징역100년 석방 누나 캐서린 서 근황 142회 게스트 이야기 손님

꼬꼬무 앤드류 서 살인사건 징역100년 석방 누나 캐서린 서 근황 
142회 게스트 이야기 손님

[글 포스팅 순서]

1. 징역 100년 형의 굿 선(good son)
2.더 하우스 오브 서(서의 집), 앤드류 서 사건
3. 꼬꼬무 시즌3, 142회 게스트 이야기 손님

4. 신창원 원숭이 꼬꼬무 그놈을 잡아라 401일의 탈주 히말라야 원숭이 141회 게스트 이야기 손님
5. 이학만 경찰 살해 사건 꼬꼬무 살인 인질범의 흉터 범인 형량 출소 근황 140회 게스트 이야기 손님
6. 꼬꼬무 전두환 심판의 날 노태우 재판 비자금 사건 사망 139회 게스트 이야기 손님
7. 김용식 축구선수 꼬꼬무 경성축구단의 에이스 138회 게스트 이야기 손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8. 세자매 연쇄 사망사건 살인사건 꼬꼬무 2014 경주 마더 137회 게스트 이야기 손님 시즌3 재방송
9. 돌싱글즈6 박창현 아나운서 자녀 전부인 아내 인스타 이혼사유 프로필
10. 돌싱글즈6 노정명 레드삭스 직업 인스타 프로필 배우 전남편 이혼사유 걸그룹 자녀

징역 100년 형의 굿 선(good son)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 시즌3)가 가족을 지키려다 징역 100년형을 선고받은 남자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꼬꼬무'는 '징역 100년형의 굿 선(good son)' 편으로,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며 미국 땅을 밟은 한 이민가정의 착한 아들 앤드류 서의 이야기가 방송되었습니다.

때는 1993년 9월 25일,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미국 시카고의 늦은 밤. 

한 주택가 차고 안에서 품 안에 총을 감춘 채 불안함에 몸을 떨고 있는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바로 열아홉 살의 한인 2세 앤드류 프린스 서였습니다. 
미국 동부 명문대에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한 우등생이자, 전도유망한 청년이 어쩌다 범죄의 기로에 서게 된 것일까요?

사건은 한 달 전, 누나 캐서린의 전화로부터 시작됐습니다.

"오두베인은 우리 집안의 원수"라며 "우리 집안의 아들로서 제발 네가 복수해 줘"라는 연락이었습니다.
누나의 간절한 부탁 속에 등장하는 이름인 로버트 오두베인은 누나 캐서린의 오래된 남자 친구였습니다.
하루에도 수십 통씩 걸려 오는 누나의 전화에 앤드류는 선택의 기로에 서야만 했습니다.

1976년, 아메리칸드림을 품고 미국 시카고로 이민 온 앤드류네 가족. 

아빠는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딸 해성이에겐 캐서린 서, 아들 승모에겐 앤드류 서라는 영어 이름을 지어줬습니다. 
부부 모두 한국의 명문대 출신이었지만, 언어의 한계로 미국에서 자리 잡는 건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밤낮으로 열심히 일한 끝에 마침내 작은 잡화점과 내 집 마련에 성공하고 가족은 아메리칸드림을 이뤄가는 것 같았습니다.

늘 부모님 곁에서 가게 일을 도왔던 착한 아들 앤드류와 달리 누나 캐서린은 자유로운 '아메리칸 걸'이 되길 원했습니다. 
여전히 한국 문화에 익숙했던 아빠는 그런 딸이 못마땅했고, 부녀간에 세대 갈등, 문화적 갈등은 끊이질 않았습니다. 
가족에게 비극의 그림자가 조용히 드리워지고 있다는 걸 이때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슈퍼맨처럼 가족을 지키던 아빠에게 이민 온 지 9년 만에 위암 선고가 내려졌습니다. 
위암 진단 2개월 만에 세상을 떠나고야 만 아빠. 
두 아이와 함께 홀로 남겨진 엄마는 어떻게든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작은 세탁소를 열고 하루하루 고군분투하며 살아갔습니다.

어느덧 8학년이 된 앤드류는 평소와 같이 하교 후 엄마의 세탁소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엄마의 가게 앞에 사람들이 웅성대며 모여 있었습니다. 
그 사이로 익숙한 사람이 눈에 띄었습니다. 
누나의 남자 친구 로버트 오두베인과 그의 품에 안겨 오열하고 있는 누나 캐서린이었습니다. 
오두베인은 앤드류에게 다가와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습니다. 
엄마가 정체 모를 강도의 공격에 돌아가셨다는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범인은 잡히지 않고 미제사건으로 남았습니다. 
그런데 엄마 사망 6년 후, 누나 캐서린은 엄마의 죽음에 대한 충격적인 진실을 털어놓았습니다. 
엄마를 죽인 범인이 바로 자신의 남자 친구 오두베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캐서린은 집안의 아들로서 오두베인에게 복수하라고 끊임없이 종용했습니다. 
결국 오두베인에게 총구를 겨눈 앤드류는 우등생에서 징역 100년형의 살인자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한인사회뿐만 아니라 미국까지 큰 충격에 빠뜨렸던 비극적인 살인 사건이었지만 캐서린은 앤드류에게 말하지 않은 것이 있었습니다. 

감옥에서 엄청난 사실을 알게 된 앤드류.
캐서린이 숨긴 진실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꼬꼬무'에서 앤드류 서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더 하우스 오브 서(서의 집), 앤드류 서 사건

서씨의 사연은 2010년 '서의 집'(The House of Suh)이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 영화로 만들어진 바 있습니다. 

1974년 서울에서 태어난 재미 교포 앤드류 서씨(나이: 2024년 기준 50세, 한국 이름 서승모)는 두살 때인 1976년, 5살 위인 누나 캐서린 서와 함께 군 장교 출신 아버지, 약사 출신 어머니를 따라 미국 시카고로 이민했습니다.

앤드류 서씨 출처: 서의 집

서씨가 11살 때 아버지는 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세탁소를 운영하던 어머니마저 2년 후 강도에게 살해당하면서, 서씨는 누나 캐서린에게 의지해 살아야 했습니다. 

불우한 환경에서도 서씨는 유명 사립고 학생회장을 지내고, 미식축구 선수로도 뛰어난 활약을 보여 장학생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등 모범적이었습니다.

재미 교포 캐서린 서와 동거남 로버트 오두베인 사진: 유튜브_AsianCrush

그러다 대학 2학년 때인 1993년 가을, 서씨는 누나로부터 " 오두베인이 엄마를 죽였다. 그는 엄마가 남긴 재산을 도박 빚으로 탕진하고 (나를) 학대한다"는 말을 듣게 됐습니다. 누나 캐서린의 말만 믿고 오두베인을 살해할 결심은 했습니다.

이에 서씨는 그해 11월11일 누나의 지시를 받아 집 차고에 숨어지내다, 누나의 동거남인 로버트 오두베인(당시 31세)을 총으로 살해했습니다. 

당시 검찰은 남매가 오두베인 명의의 생명보험금 25만 달러를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앤드류 서는 2017년 언론 인터뷰에서 "누나가 80만 달러의 유산을 노리고 어머니를 살해했다"며 엄마를 죽인 범인이 누나라고 주장했습니다.

앤드류 서씨는 항소심에서 80년형으로 감형됐습니다.

교민들은 서씨의 사연을 딱하게 여겨 2002년, 2017년, 2020년 세 차례에 걸쳐 일리노이주 정부에 사면을 청원했지만 모두 거부당하자 2023년 또다시 청원을 냈습니다.
이번 청원은 받아들여져 '모범수 감형 특혜'를 받고, 앤드류 서씨는 지난 2024년 1월 26일 오전 9시45분쯤 미국 일리노이주(州) 서부 키와니 교도소에서 출소했습니다.

서씨의 변호사는  "서씨의 30년 수감생활 점수는 만점에 가깝다"면서 "공인 안경사 자격증 취득 포함 다양한 재활·교육 프로그램 이수, 교도소 내 호스피스 병동 자원봉사 외에도 수감자 뉴스레터를 공동집필하고 장애 수감자를 돕고 위기에 처한 청소년들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했다"면서 “남은 형량에 대한 감형 요청을 카운티 검찰이 수용한 것”이라고 조기 출소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그의 출소에 사면 운동을 진행했던 시카고 한인교회 교인들과 변호사 등이 두부를 건네며 축하했습니다.
이에 대해 시카고트리뷴은 "이는 지난 30년간의 (수감생활 관련) 부정적인 것들을 씻어낸다는 의미로 주는 한국의 전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앤드류 서 지지자

앤드류 서씨 출소 후 두부먹는 사진 출처: 연합뉴스

서씨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30년 만에 (느끼는) 이 감정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며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 정말 잘하겠다"고 약속하며 울먹였습니다.

2010년 개봉한 영화 <하우스 오브 서>에서 서씨는 “오두베인을 죽이는 것이 어머니의 원수를 갚고 누나를 지키는 길이라 생각했다. 가족을 위해 옳은 일을 하는 것이라고 믿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하지만 7년 후인 2017년 시카고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누나가 거짓말을 했다고 확신하게 됐다”면서 “누나는 80만 달러의 유산을 노리고 어머니를 살해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까지도 ‘서씨 어머니 사망 사건’은 미제로 남아 있다.

서씨는 교도소 내에서 학사 학위를 취득해 교사 자격증을 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출소 후 그는 지역 사회 청소년 교육자 등으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누나 캐서린의 근황은 재판을 앞두고 하와이로 도주했다 붙잡혀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종신형인 캐서린은 교도소 내에 정신병원에 들어가 있게 되었습니다.
 
이후에도 앤드류는 누나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누나는 연락을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오직 단 한 번의 유일한 답변이 있었는데 그것은 "나는 네가 누군지 모른다"는 것일 뿐이었다고 합니다.

꼬꼬무 시즌3, 142회 게스트 이야기 손님

이번 '꼬꼬무'에는 배우 최영우, 방송인 강주은, 바이올리니스트 대니구가 이야기 친구 게스트로 나섰습니다.

장도연의 이야기 친구로 최영우가 등장했습니다.

남다른 공감 능력을 선보이며 그날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던 그는 숨겨왔던 충격적인 비밀이 드러나자, 깊은 분노와 함께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배우 최민수의 배우자이자 미스코리아 캐나다 진 출신의 방송인 강주은이 장현성의 이야기 친구로 '꼬꼬무'에 방문했습니다.

 녹화 시작부터 어디로 튈지 모르는 솔직 유쾌한 입담을 뽐내던 강주은은 잠시 후 믿기 힘든 이야기가 시작되자 "한 사람이 경험했다고는 상상조차 가지 않는다"라며 끝내 뜨거운 눈물을 왈칵 쏟아냈습니다.

'클래식계 아이돌'이라 불리는 대니구가 장성규의 이야기 친구로 찾아왔습니다. 

그는 '꼬꼬무' 최초로 공연장을 방불케 하는 감미로운 연주와 함께 등장해 순식간에 녹화장을 감성에 젖어들게 했습니다. 첫 SBS 출연에 설레는 마음을 드러내던 대니구는 유쾌한 모습은 잠시 뒤로한 채 진지한 자세로 이야기 속으로 몰입했습니다. 특히 미국에서 아시아 이민자로서 느끼는 설움과 아픔에 공감하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꼬꼬무'의 '징역 100년형의 굿 선(good son)' 편에서이야기 친구 게스트의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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