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도 진리, 우주의 1년 129,600년과 후천개벽과 질병대란
하루와 지구 1년을 넘어, 지구촌 병란의 역사와 앞으로 닥쳐 올 질병대란의 근원적 손길, 그 실체를 밝힐 수 있는 유일한 진리의 기본 틀인 ‘우주 1년’ 을 살펴보자.
우주 1년은 인류가 지구상에 출몰하는 큰 주기이다. 하루의 아침에 해당하는 때가 우주의 봄철이다. 봄은 오행의 원리로는 목木 기운이 왕성한 목왕지절木旺之節이다. 이때 지구상에 인간이 태어나고 문명이 태동한다. 지구상에 인간과 동물, 식물 등 수많은 생명체가 태어나는 것이다[生].
그런데 다윈의 점진적 진화론을 뒤엎은 하버드 대학의 S.J. 굴드 교수는 생물 화석을 조사한 결과 자연계의 생물종들이 일정한 시간이 되면 지구상에 폭발적으로 나타난다고 했다. 곧 진화의 중간 형태가 없이 처음부터 완벽한 형태로 나타나 쭉〜평형으로 가다가 멸종하고, 또 일정한 시간이 되면 다시 폭발적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리고 진화도 점진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단절된 채 휴면 상태에 들어갔다가 어느 순간에 갑자기 다른 종으로 발전한다고 한다. 이것이 ‘단속 평형 이론’ 이다.
굴드 교수가 말한 지구상에 인간과 만물이 폭발적으로 나타나는 때, 그때가 바로 우주의 봄철이다. 그리고 우주의 여름철은 불[火] 기운이 강한 화왕지절火旺之節이다. 이때가 되면 인류도 수많은 종족으로 분화하고 인구가 중가하며 다양한 종교와 사상, 예술과 학문이 생겨난다. 창조의 경쟁을 함으로써 물질문명 또한 극치로 발달을 한다[長]. 저녁 시간에 해당하는 우주의 가을은 금金 기운이 왕성한 금왕지절金旺之節로서 인간과 문명이 결실을 맺는 수렴의 시간이다. 봄여름 내내 인간을 길러온 하늘과 땅이 인간 생명을 추수하여 거둬들인다. 그리고 문명도 완전히 성숙하여 이전과는 차원이 전혀 다른 새 문명으로 극적인 대전환을 한다. 인류의 대통일 문명이 열리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밤중에 해당하는 우주의 겨울은 물[水] 기운이 왕성한 수왕지절水旺之節이다. 이때가 되면, 만유 생명이 일체의 생명 활동을 멈추고 천지 부모라 함께 다음 우주 1년을 준비하며 기나긴 휴식을 취한다. 과학에서 말하는 빙하기, 단절 평형 이론에서 말하는, 생물이 멸종되어 휴면하는 시간이다.
그런데 이 사계절이 순환하는 과정에서 가을이 될 때는 피할 수 없는 충격과 대변혁의 문제가 발생한다. 목木은 인간과 만물을 싹트게 하는 기운으로 봄을 낳고, 화火는 분열 성장시키는 기운으로 여름을 만들며, 금金은 만물을 성숙시키는 기운으로 가을을 창조하고, 수水는폐장•휴식케 하는 기운으로 겨울을 이룬다. 그런데 이 네 가지 생명 기운만으로는 만물이 태어나지도, 자라지도 못하고 성숙해서 열매를 맺지도 못한다. 우선 가을에서 겨울로 갈 때는 금생수金生水로, 우리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겨울이 되어 버린다. 물이 땅 속의 바위와 광물들에 저장되어 있다가 흘러나오는 이치이다. 겨울에서 봄이 될 때도 수생목水生木 나무가 물을 빨아들이며 자라듯이 그렇게 자연스럽게 넘어간다. 봄에서 여름으로 갈 때도 그렇다. 나무는 불이 붙으면 잘 타는 이치이다[木生火].그런데 여름에서 가을로 갈 때는 화극금火克金으로 엄청난 충돌이 일어나게 된다. 쇳덩어리는 불을 만나면 녹아버리기 때문이다.
여기서 피할 수 없이 대변국, 개벽이 일어나게 된다. 이때는 반드시 ‘토’가 개입을 하여 화생토火生土, 토생금土生金으로 가야 한다. 불은 타고 나면 재(흙)가 되고, 또 흙에서 쇠가 나오는 이치이다. 토土는 목화금수, 이 네 가지 기운이 영원히 순환을 하면서 만물의 생명 창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토는 음양의 상극을 조화시켜 주는 ‘변화의 본체' 기운인 것이다. 이 토가 바로 우주의 통치자요 주재자이신 하나님의 자리이다. 여름에서 가을로 갈 때는 ’화생토’, ‘토생금’으로 토자리에 계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반드시 거쳐야 하는 것이다.
그러면 우주가 순환하는 큰 변화의 한 주기는 얼마일까? 우주 1년의 봄에서 여름 가을 겨울을 지나 다시 봄으로 돌아오기까지 12만9천6백 년이 걸린다. 12만9천6백 수數는 우주 변화의 비밀이 담긴 수다.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하늘과 땅과 인간의 생명 운동에 똑같이 붙어 있는 상 수 常數이다. 하루의 낮[양]과 밤[음]은 모든 변화의 기본 단위이다.지구는 360도 자전을 하면서 하루라는 시간을 만들어 낸다. 이 자전 운동을 1년 360회 반복하면서 태양을 안고공전하면, 지구가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온다. 그러면 지구 1년 봄•여름• 가을•겨울, 생장염장이 끝이 난다.
지구 1년의 순환 도수는 360도가 360일 동안 순환 반복하므로 12만9 천6백 도이다. 그리고 우주 1년은 쉽게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360년이라는 우주의 하루가 360회를 반복하여 12만9 천6백 년이 된다. 마찬가지로 인간의 몸도 음양의 생명 운동을 한다. 혈맥 운동[陰, 맥박]과 기맥운동[陽,호흡]이 그것인데, 보통 건강한 사람의 하루 맥박수와 호흡 수를 합하면 평균 12만9천6백 회가 된다. 이렇듯 우주 1년도 12만9 천6백 년. 지구 1년도 12만9천6백 도, 인체의 변화 도수도 12만9 천6백 회다. 하늘과 땅과 인간이 똑같이 12만9 천6백 수로 생명 운동을 한다. 그래서 예로부터 인간을 소우주라 하는 것이다.
이 ‘우주 1년’ 의 전모를 누구나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밝혀 주신 분이 바로 증산도의 안운산 태상종도사님이시다. 태상종도사님은 “지구의 1년 사계절은 인간이 먹고살기 위해 초목농사를 짓는 한 주기이고, 우주 1년 사계절은 하늘과 땅이 지구를 중심으로 인간농사를 짓는 과정이다.
우주는 다만 인간을 낳고 길러 성숙시키기 위해서 둥글어 가는 것이다”라고 밝혀 주셨다. 그런데 사람들은 대부분 이 대자연이 ‘큰 사계절’로 변화하는 이치를 전혀 모르고 있다. 서양에서는 우주에도 사계절이 있으며, 구체적으로 그 시간의 단위가 얼마 이고 각 계절의 변화가 무엇인지, 그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다. 기독교에도 불교에도 유교, 도교에도 그런 가르침이 전혀 없었다. 그래서 곧 닥칠 질병대란의 실체를 알지 못하고 대비조차도 제대로 할 수가 없는 것이다. 지구 1년도 선천과 후천으로 돌아가고 우주도 선천과후천이 번갈아 열리면서 둥글어 간다. 봄이 열리는 것이 선천개벽이고 가을이 열리는 것이 후천개벽이다.
•선천에도 개벽이 있고 후천에도 개벽이 있느니라. (증산도 도전11:122)
선천과 후천의 변화는 그 성격과 양상이 완전히 다르다. 선천은 양도陽道로 변화하고 후천은 음도陰道로 변화한다. 양도 변화는 전부가 생명을 쏟아 내는 것이다. 역동적으로 생장하고 분열하면서 기운이 안에서 밖으로 뻗쳐나간다. 반면에 음도 변화는 생명을 거둬들이는 변화로, 기운이 밖에서 안으로 수렴되어 들어온다. 선천 봄개벽 이후 성장 분열하던 대자연의 질서가, 가을이 되면 모든 생명을 거두어 수렴하는 질서로 확 뒤집어진다. 우주 1년 사계절 개벽 가운데 가장 크고 중요한 변화의 마디가 이 ‘선후천 개벽’ 이다. 그런데 선천개벽은 인류가 지상에 출현하기 이전의 사태이고, 후천개벽은 인간이 지상에 살면서 맞이해야 하는 가을철의 대변혁이다. 한마디로 이러한 대자연 현상을 춘생추살春生秋殺이라 한다.
춘생추살, 봄은 낳고 가을은 죽인다는 뜻이다. 우주의 봄개벽 때 처음 생겨난 인간은 여름철까지 그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해나가다가 여름철 말이 되면 천지에 인간 세상의 성장과 분열을 한순간에 정지시키는 손길이 들어온다. 그것이 바로 추살 기운으로 가을 천지가 내뿜는 서릿발 기운이다
선천 봄에는 천지에서 인간을 낳고, 후천 가을에는 일제히 죽인다! 선천개벽이 되면서 인간이 태어나는데, 후천개벽은 천지에서 그동안 길러 온 인간 생명을 거둬들인다! 가을철 서릿발 기운이 몰아쳐 지구촌 전 인류의 명줄이 가을 우주의 문턱에서 일제히 끊어지면서 동시에 인간 씨종자가 추려지는 것이다.‘춘생추살’,이것은 영원히 변치 않는 대자연의 변화법칙이다. 이로 인해 사시로 변화하는 천지 질서 속에서 질병대란이 오지 않을 수 없는 필연적인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다.
『생존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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