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종말예언-요한계시록 백보좌 하나님의 심판
기독교 성서에서 말하고 있는 여러 가지 심판 가운데서 가장 무서운 것은 천상 보좌에 앉아 계신 인격신 하나님에 의한 백보좌白寶座 심판이다. 이 백보좌 심판이라는 말은 우주의 심오한 창조 원리를 담고 있으며 인간에 대한 감동적이고 신비로운 구원 내용을 함축하고 있다. 그러면 백보좌 하나님은 누구인지 알아보기로 한다.
●또 내가 큰 백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분을 보니, 그의 면전에서 땅과 하늘이 사라졌고 그들의 설 자리도 보이지 않더라.(「요한계시록」20:11)
백보좌의 신은 단순히 글자 그대로 흰색 보좌에 앉아 계신 분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사도 요한이 전한 백보좌 하나님은 곧 남사고 선생이 전한 서신西神과 동일한 분으로, 인간과 우주 자연의 완전한 구원(full salvation)을 주재하시는 하나님을 뜻한다. 이 하나님은 기독교에서 불러온 단순히 전지전능한 하나님보다도 훨씬 심오한 신도神道적 의미를 담고 있다. 서신은, 천지일월의 운행원리와 천지신명계의 구원의 법도까지도 설명하는 개념이다.
불교에서는 이 서신의 강세를 미래 부처인 미륵불의 출현으로 전하면서, 장차 서방 정토 세계(가을 천지)에서 걸어오신다 하여 불상을 만들 때 반드시 입불立佛로 조성한 다. 서신을 금신金神이라고도 하는데,금金은 생명을 여물게 하는 가을의 영기靈氣를 말하며 백색으로 상징한다. 그러므로 사도 요한은 인류구원을 주재하여 가을 우주를 여시는 절대 백보좌 하나님으로 전한 것이다.
기독교의 최후의 구원관은 인과응보에 의한 예정론이다. 현 세계 인류의 죽음과 삶은, 대국적인 차원에서 볼 때 이미 이 백보좌에 계시는 대우주 통치자 하나님의 생명책에 명문화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는 종말의 시간대에 살고 있는가? Are We Living in the End Times?』라는 책은 미국의 기독교 종말론 분야에서 시리즈로 1천만 부 이상 팔렸다. 이 책의 저자들(Tim F. Lahaye & Jerry B. Jenkins)은 다음 구절이 기독교 성서에서 가장 큰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내용이라고 고백 하였다.
●또 내가 죽은 자들을 보니, 작은 자나 큰 자가 하나님 앞에 서 있는데, 책들이 펴져 있으며 또 다른 책도 펴져 있는데 그것은 생명의 책이라. 죽은 자들은 자기들의 행위에 따라 그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더라.(「요한계시록」20: 12)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않은 자는 불못에 던져지더라.(「요한계시록」20:15)
천상의 명부책에 기록된 모든 인간의 행위를 총체적으로 심판하는 보좌의 서신 하나님은, 지금의 천지를 뒤바꿔 놓으시는 대개벽의 절대자이다. 개벽 세계의 경계를 미리 계시 받았던 사도 요한이 백보좌의 절대자 앞에서 천지가 순간적으로 사라져 버렸다고 말한 것처럼, 백보 좌 하나님의 권능은 묵은 하늘과 묵은 땅까지도 일순간에 새 하늘 새 땅으로 갈아 끼우는 무상의 대권능이다.
●그러나 주(아버지)의 날이 도적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천지의) 체질이 뜨거운 불(fervent heat)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베드로 후서」3:10)
여기에서 예수의 수제자이자 천국으로 가는 열쇠를 쥐고 있는 베드로가 말한 ‘체질(원소들,elements)’ 이란, 린제이 목사의 설명같이 자연계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이 되는 원자(atom)를 가리킨다. 아톰 (atom)이라는 말은 그리스어 아토모스atomos에서 유래하였는데,본래 뜻은 ‘순간’ 이다. 우주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는 원자가 ‘뜨거운 불에 풀어진다’ 는 것은 우주 개벽의 순간에 벌어지는 변화의 실상을 표현 하고 있는 구절로서, 우주 공간을 메우고 있는 지금의 천지 기운(분열의 극인 火氣)이 질적으로 뒤바뀔 것이라는 경고이기도 하다.
즉, 이는 지금의 인간과 천지를 잡아 돌리고 있는 이 7[午火]의 영기가 성숙한 가을의 천지 기운인 금기金氣로 바뀐다는 것이다. 앞서 알아본 백보좌의 서신은 이 천지 성숙기의 가을 영기를 주재하시는 실질적인 우주 통치자인 하나님 아버지(인격신 성부)를 가리킨다. 이 하나님 아버지를 “거룩하고 참되신 대주재大主宰(Sovereign Lord)” (「요한계시록」6:10)라는 통치자 하나님으로 표현한데서 이를 알 수 있다.
노스트라다무스는 성장기의 이 천지 생명[7火]의 질적 대변화를 ‘일 곱 번째 큰 수가 다 돌고 나면 …’ 이 라 하였으며, 또 한 눈에 보이지 않는 레이포즈Raypoz, 곧 서풍西風이라고도 하였다. 새진리의 시간대로 들어서는 이러한 천지의 대개벽으로 새로운 하늘과 땅의 질서가 열리면서 인류의 영원한 낙원시대가 펼쳐지는 것이다.
●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 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은 사라지고 바다도 더 이상 있지 아니하더라.(「요한계시록」21:1)
기독교처럼 파멸, 심판, 재림, 구원과 같은 자극적인 언어를 많이 쓰는 종교도 아마 없을 것이다. 죄악의 때가 벗겨진 새 하늘과 새 땅에 건설되는 세계가 바로 온 인류의 에덴 동산인 것이다. 이 지상의 에덴에 천상의 하나님이 성령으로 강림하여 인류와 함께 사시리라는 것이 기독교가 전한 가장 큰 축복의 메시지이다.
20세기의 저명한 신학자 불트만R. Bultmann은『예수 그리스도와 신화학』첫머리에서 “예수 가르침의 핵심은 하나님의 왕국The Kingdom of God이다”라고 했다. 이 하나님의 왕국’ 이라는 말에서 우리는 하나님을 인격적인 풍모를 지닌 천지의 통치자로 강하게 느낄 수 있다. 여기에는 천국 건설에 대한 인류의 간절한 열망도 깃들어 있다. 이 하나님의 왕국은 ‘아버지의 강세’로 ‘새 하늘 새 땅, 천지의 새 질서가 열림’으로써 이루어진다.
아버지의 천국이 실제로 땅 위에 건설되는 것이다. 그러나 기독교 성서의 내용은 어떠한 원리로 지금 천지 질서가 개벽되는 것인지 전혀 알 수 없도록 되어 있다. 이것은 기독교뿐만 아니라, 천지 이법에 어 두운 모든 선천 종교의 본질적, 태생적 한계라 할 것이다.
『이것이 개벽이다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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