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푸틴 암살, 독살 축출 계획 '러시아 엘리트' 후계자는 이미 내정?
러시아 엘리트 집단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축출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2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시사지 뉴스위크는 러시아 엘리트 집단이 푸틴정권 전복을 노리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정보기관(DIU)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정보에 따르면, 러시아 기업가와 정치 엘리트 사이에서 푸틴 반대세력이 형성되었고, 이들이 독살, 돌발성 질병사, 사고사 등 푸틴 제거를 위해서 여러 가능성을 고려 중이라고 합니다.
이 그룹의 목표는 가능한 한 빨리 푸틴을 권력에서 제거하고 전쟁으로 경색된 서방과의 경제적 유대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우크라이나와 전쟁 이후 러시아 제재가 러시아 경제에 미친 영향에 많이 낙담했다고 합니다.
우크라이나 정보국은 푸틴 대통령의 후임자가 이미 연방보안국 FSB(옛 KGB) 국장 올렉산드르 보르트니코프의 형태로 선택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보르트니코프 국장은 파트루셰프 안보위원회 서기, 세르게이 나르쉬킨 해외정보국장과 함께 ‘문고리 권력자 3인방’으로 분류되는 인물입니다.
우크라이나 정보국장은 "보르트니코프와 러시아 엘리트의 영향력 있는 일부 대표들이 푸틴을 권력에서 몰아내기 위해 다양한 옵션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익명의 러시아 소식통에게 입수한 정보를 말했습니다.
특히 독살, 돌발성 질환, 기타 어떠한 '우연'도 배제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DIU는 북부에서 체첸군에 의해 발생한 손실이 주장된 음모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이번 주말 우크라이나는 악명 높은 체첸 전투 중대의 일부가 많은 병력이 사망한 후 러시아로 송환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보르트니코프가 푸틴을 대신할 사람이라는 제안은 두 사람이 함께 러시아 사회에서 함께 일해 온 방식을 고려할 때 놀라운 것으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푸틴과 보르트니코프 둘 다 레닌그라드의 KGB에서 근무했습니다.
보르트니코프 FSB 국장은 "국가 내의 국가"인 푸틴 정권의 두뇌이자 심장입니다.
보르트니코프 국장은 우크라이나 침공에 앞서 우크라이나 주민 동향과 군사력 분석을 주도했습니다.
하지만 전쟁이 예상밖으로 러시아군의 고전에, 푸틴과의 사이가 틀어졌다고 DIU는 주장했습니다. 푸틴이 전쟁 부진의 책임을 지도부에게 돌리면서 크렘린궁에서 내분이 일어났다는 것입니다.
DIU는 “최근 보르트니코프 국장이 러시아 독재자의 눈 밖에 났다. 그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앞두고 치명적인 계산 착오를 범했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보르트니코프 국장이 현재 엘리트 집단과 함께 푸틴 축출 방법을 다방면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입수한 정보를 말했습니다.
푸틴은 불과 25일 만에 거의 15,000명의 그의 군대를 죽인 유혈 전쟁에 대한 책임을 돌리기 위해 8명의 장군을 비난하고 해고했습니다.
점점 편집증이 심해지고 있는 러시아 대통령 푸틴은 모스크바에 충성하지 않는 것으로 의심되는 "배신자"와 "쓰레기"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난하기까지 했습니다.
DIU에 따르면 엘리트 음모자들은 70세의 보르트니코프가 서방과의 경제적 유대 회복을 주도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그를 선택했다고 합니다.
러시아 재벌과 엘리트들은 러시아가 서방의 외면을 받고 집, 은행 계좌, 요트를 몰수당하는 것은 물론 여행하고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손상되는등 무자비한 국가가 되는 것에 대해 많은 우려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보르트니코프는 FSB의 경제 부문을 이끌며 러시아의 포스트 소비에트 시대 성장을 구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동시에 서구 스파이가 침투하지 못하도록 방첩 작전을 이끌고 있습니다.
구소련 비밀정보기관 KGB 출신인 푸틴은 FSB 정보를 어느 곳의 정보보다 신뢰했습니다.
그러나 푸틴은 이제 그의 군 지휘관들이 침략에 맞서는 용감한 우크라이나 방어로 잘못된 발을 딛게 내버려 둔 것에 대해 그에게 분노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미 러시아 안전보장이사회 부국장 드미트리 메드베데프(Dmitry Medvedev)는 FSB 부국장인 Vyacheslav Ushakov를 해고했습니다.
정보기관과 지도부에 그 책임을 전가하고 있는 푸틴, 크렘린궁 지도부에서 내분이 발생한 것은 아닌지 의심이 되는 대목입니다. 때마침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는 20일 푸틴이 FSB 해외정보 담당 수장을 감금했다는 보도를 내놨습니다.
WJS에 보도에 따르면, 푸틴은 FSB 제5국 수장 세르게이 베세다 대령을 가택연금 시켰다고 합니다.
미국의 싱크탱크인 신미국안보센터의 안드레아 켄달-테일러 연구원은 “푸틴 대통령이 책임을 전가하려고 5국의 수장을 감금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푸틴 대통령이 생각보다 훨씬 더 위태로운 처지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고위 관리 역시 우크라이나 침공의 두 축인 군부와 정보기관 사이에서 이견이 노출되는 등 내홍이 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 엘리트들이 제재의 위기를 느끼면서 이 전쟁이 그들에게 얼마나 큰 재앙인지를 주시하면서 미래를 내다볼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리고 더 악화될 것입니다.
“현재 소수의 사람들이 실제로 러시아 대통령을 축출하려고 할 것이라는 상당한 의심이 있지만 그들이 성공할지는 두고 봐야 합니다.
“물론 그들은 서양의 여러 영향력 있는 인물들로부터 엄청나게 많은 지지를 받고 있으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충분하다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결정적으로, 우크라이나는 이 침공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지만 모든 단계에서 러시아 군대를 잘못 발로 찼고, 그들의 군사적 움직임을 예측하고 군대를 불구로 만들었습니다.
“누군가가 정보를 누설하고 있고 그렇게 하도록 모든 조력을 가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아마도 서방이나 러시아 자체의 미래를 제안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보기관(DIU)의 주장이 정확한지, 러시아의 최고위층에 분열을 가하는 수단인지는 아직 불명확 합니다.
러시아가 처음으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며칠 후, 수천 명의 러시아인들이 전쟁에 대한 반대를 표시하기 위해 체포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경찰에 의한 잔인한 시위 진압은 대중 봉기의 초기 뿌리를 짓밟은 것으로 보이며, 러시아 내부 붕괴를 희망하는 사람들은 엘리트들이 푸틴을 전복시킬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한 주요 장애물은 지난 20년 동안 푸틴이 공들여 세운 러시아 정부 내의 권력 구조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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