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폭행녀, 20대 여성 휴대폰 남성 폭행, 결국 구속 서울 검찰 송치

지하철 폭행녀, 20대 여성 휴대폰 남성 폭행, 결국 구속 서울 검찰 송치

지하철에서 술에 취해 60대 남성을 휴대전화로 때린 20대 여성이 검찰에 넘겨 졌습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여성을 구속했습니다.

지하철에서 휴대전화로 60대 남성의 머리를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여성이 30일, 서울남부지방검찰청으로 송치되고 있는 모습, 사진: 뉴시스

 

이 여성은 지난 16일 오후 9시 46분쯤 서울 지하철 9호선 가양역으로 향하는 전동차 안에서 60대 남성을 휴대전화로 여러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 도심 지하철에서 술에 취한 20대 여성이 60대 남성을 폭행하는 영상,  영상: 유튜브 채널 BMW TV

당시 술해 취한 이 여성은 지하철 내부에 침을 뱉자, 60대 남성이 가방을 붙잡으며 내리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이에 격분한 이 여성은 

나 경찰 빽있으니깐 놓으라고.
너도 쳤어. 쌍방이야. 더러우니깐 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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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소리지르며 휴대전화 모서리로 60대 남성의 머리와 팔을 수 차례 때려 피까지 흘리는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되었습니다.

20대 여성에게 폭행당해서 피흘리는 남성,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 여성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를 했으나, 주거지가 불분명하고 혐의를 계속 부인하며,
쌍방폭행을 주장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구속수사의 필요성을 느끼고 22일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법원도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여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쌍방폭행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폭력사건 처리 지침에 따라 분석한 결과 60대 남성은 정당방위 요건에 부합한다.

온라인상에서는 이 20대 여성이 60대 남성을 상대로 성추행으로 고소했다는 주장이 제기 되었습니다.
하지만, 경찰 관계자는 '사실무근'이라며 성추행 고소장은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지하철 9호선 폭행 피해자 사촌 동생이라고 밝힌 사람이 강력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원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현재 6만명이 넘게 청원에 동의를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