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 이호성 살인사건 꼬꼬무 네 모녀 실종사건
선아의 sos 가족 프로필 113회 출연진 게스트
[글 포스팅 순서]
1. 선아의 SOS-네 모녀 실종사건
2. 이호성 살인 사건의 개요
3. 이호성 야구선수 프로필
4. 이호성 살인 사건의 배경
① 사업의 실패
② 이중 생활
5. 이호성 살인 사건 내용
6. 살인 사건의 종결
7. 살인 사건의 의문점
① 실종된 동업자의 행방
② 남원 7천만원의 행방
③ 범행 동기
8. 이호성 살인 내사 결과와 증거들
9. 꼬꼬무 시즌3, 113회 게스트 이야기 손님
10. 우키시마호 사건 꼬꼬무 부산행 우키시마호 침몰 미스터리 폭침 사망자 112회 출연진 게스트
11. 꼬꼬무 대한항공 KAL 902편 격추사건 보잉 707 격추 생존자 근황 111회 출연진 게스트
12. 개구리 소년 실종 사건 꼬꼬무 범인 유골발견 미제사건 버니어 1991년 110회 출연진 게스트
13. 권대희 사건 꼬꼬무 수술실의 유령 성형외과 의사 검사 성재호 CCTV법 109회 출연진 게스트
14. 캄보디아 훈 할머니 꼬꼬무 오지 할머니의 비밀 고향 가족 108회 출연진 게스트 시즌3
15. 유일한 박사 냅코 프로젝트 꼬꼬무 요원A 가족 유일선 유일링 유재라 재방송
16. sbi저축은행 스피드론 바빌론 무직자 대출 500 대출 가능한 곳
선아의 SOS-네 모녀 실종사건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가 스타 야구선수에서 살인자로 전락한 야구선수 이호성을 조명했습니다.
'꼬꼬무'는 '선아의 SOS-네 모녀 실종사건' 편으로, 화려했던 스타 야구선수의 초라한 마지막과 네 모녀의 억울한 죽음을 이야기했습니다.
때는 2008년 2월.
뮤지컬 배우를 꿈꾸며 열심히 학교에 다니던 대학생 선아.
선아는 딸 셋 중 장녀로, 바쁜 대학 생활 중에도 동생들을 끔찍이 아꼈습니다.
그런 큰언니 선아를 따라 같은 길을 준비하는 둘째 진아, 열다섯 살의 재능 많은 막내 해아까지, 누가 봐도 완벽한 세 자매였습니다.
1년 전 아빠가 돌아가신 후, 엄마와 세 자매는 각자의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서로를 더 보듬으며 지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네 모녀에게 생각하지도 못했던 '그날'이 찾아왔습니다.
3월에 있을 신입생 환영 공연을 준비하던 선아는 밤늦게 버스를 타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이후로 선아는 학교에서 볼 수 없었다. 다음날 보자며 친구들에게 환하게 인사를 했던 선아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선아의 외삼촌은, 선아뿐만 아니라 네 모녀가 모두 일주일째 연락두절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곧장 선아 엄마의 가게로 찾아갔습니다. 주변에 "여행 간다"는 말만 남기고 사라졌다는 선아 가족. 외삼촌은 불안하지만 조금 더 기다려 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해아의 학교 개학날까지도 소식이 없자, 외삼촌은 경찰서로 달려가 여동생과 조카들이 보름째 연락이 안 된다고 신고했습니다.
수상함을 감지한 형사들은 과학수사대까지 동원해 선아네 집을 수색했습니다.
언뜻 보기엔 이렇다 할 흔적이 보이지 않는 깔끔한 집인데, 안방에서 뭔가 수상한 점이 발견됐습니다.
바로 침대에 있어야 할 이불과 침대 커버가 없던 것입니다.
게다가 매트리스 위, 일부러 묻힌 것 같은 군청색 잉크 자국도 수상했습니다.
먼저 형사들은 누가 이 집에 드나들었는지부터 파악했고, 선아네 아파트 1층 CCTV에서 수상한 장면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바로 모자를 푹 눌러쓴 한 남자가 큰 가방을 카트에 싣고 몇 차례 밖으로 이동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형사들은 이 남자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주변을 탐문했고, 그 결과 놀라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이름만 대면 다 아는 사람"이라 했던, 선아 엄마와 친하게 지냈다는 그는, 바로 야구선수 이호성이었습니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9번이나 달성했던 해태 타이거즈에서 4번 타자로 활약하며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스포츠 스타였습니다. 선수생활 은퇴 후 사업으로도 승승장구했던 그는 왜, 네 모녀 실종사건의 용의자가 됐을까요?
사라진 네 모녀와 이호성을 찾던 형사들이 수사에 어려움을 겪던 도중, 한 가지 기묘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바로 전원이 꺼졌던 첫째 선아의 휴대폰이 의외의 장소에서 아주 잠시 신호가 잡혔던 것입니다.
과연 이호성과 네 모녀를 찾을 수 있을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추적과 충격적인 결과를 '장트리오' 장현성, 장성규, 장도연과 함께 쫓았습니다.
이호성 살인 사건의 개요
2008년 해태 타이거즈 - KIA 타이거즈 야구선수 출신의 사업가 이호성이 내연녀와 그녀의 세 딸, 총 4명을 살해하고 자살한 사건입니다.
살인 과정, 시신 처리에 대한 증거는 이호성이 진범임을 입증할 만큼 많이 남았으나 이호성이 체포되기 전에 아무런 진술도 남기지 않고 자살했기 때문에 동기가 불분명합니다.
이호성 야구선수 프로필
생년월일: 1967년 7월 17일
고향(출생지): 전라남도 순천시
사망: 2008년 3월 10일(향년 나이 40세)
학력: 광주 서석초등학교 졸업, 충장중학교 졸업, 광주 제일고등학교 졸업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신학과 학사, 조선대학교 대학원 석사
병역(군대): 방위병
키: 182cm
몸무게: 80kg
혈액형: A형
포지션: 외야수
투타: 우투우타
프로입단: 1990년 1차 지명 해태
소속팀: 해태-KIA 타이거즈(1990~2001)
경력: 한국 프로야구선수협회 회장(2001)
본관: 전주 이씨
종교: 기독교
이호성 살인 사건의 배경
① 사업의 실패
2001년에 은퇴한 이호성은 자신의 이름을 딴 웨딩홀인 호성웨딩홀을 운영하며 잘 나가는 사업가가 되어 있었습니다.
당시 인터뷰에 응했던 지인들의 말에 따르면 1년에 10억 가까이 벌 정도로 성공한 사업가였다고 합니다.
실제로 장성호를 비롯한 KIA 타이거즈 야구 선수들 여럿이 이 곳에서 결혼식을 치렀습니다.
약 3년여간 사업을 하였고 지방에 2호점, 3호점까지 내면서 전성기를 구가했습니다.
하지만 이호성은 웨딩홀 하나만으로는 만족을 못 했는지 2005년에 실내 스크린 경마장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무려 110억 원 이상의 부도를 내면서 실패했고 기존의 웨딩홀도 접었습니다.
전라남도 순천시에 6층짜리 오피스텔 건물을 짓고 분양 사업을 시도했는데 한국마사회에 '경마장 장외발매소' 모집공고에 신청하여 허가도 따냈습니다.
이렇게 모든 사업이 순탄하게 흘러갈 예정이었으나... 사업 허가가 돌연 취소되었습니다.
이유는 시민단체들이 '교육도시 순천에 사행성 업소가 웬말이냐?'라고 대대적으로 반대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신행정수도 부동산 개발 관련 사기 혐의에까지 얽히면서 구속되었습니다.
그 뒤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여전히 많은 빚이 남아 있는 상태로 여러 지역들을 이리저리 떠돌아다닐 수밖에 없었습니다.
② 이중 생활
그 과정에서 이호성은 2명의 여자와 사귀면서 바람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피해자 김연숙(45)은 은평구 갈현동에서 참치집('경남참치' 상호명)을 운영하고 있었고 이호성과는 2년 동안 교제해 왔는데 그녀의 전 남편은 우울증으로 오랜 기간 사이가 좋지 않아 사실상 별거나 다름없이 생활해 오다 우울증이 심해져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아마 김씨가 남편과 결혼 생활 중일 때부터 이호성을 만난 것으로 보입니다.
이호성이 살인범으로 지목된 뒤 경찰은 김씨의 남편의 죽음도 혹시나 자살이 아니라 이호성이 관여한 타살이 아니었는지에 대해 조사했지만 이호성이 자살하면서 이것도 밝혀지지 않은 채 미스테리로 묻혔습니다.
김씨의 주변인들은 김씨가 사별 직후부터 이호성을 주위에 소개했으며 두 사람의 결혼까지 생각하던 사이라고 진술하였습니다.
하지만 이호성은 일산신도시에 살던 차모 씨와도 사귀고 있었는데 차씨와는 2007년 8월부터 만나 2007년 12월부터 동거했다고 합니다.
이호성 살인 사건 내용
2008년 2월 15일 이호성의 내연녀 김씨는 은행에 예치되어 있던 며칠 후에 낼 전세금의 잔금 1억 7천만 원을 현금으로 인출한 후 5개 은행에 3천만 원~5천만 원으로 나누어 예치하였습니다.
이 장면은 CCTV로 잡혀서 확인되었으며 김 여인은 은행에서 나와 흰색 르노삼성 SM5 조수석에 타고 떠났는데 이호성이 자동차를 운전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2월 17일 오후 5~6시경 김 씨의 둘째딸(19), 셋째딸(13)이 귀가하였습니다.
2월 18일 0시 10분 정도에 이호성의 내연녀 김씨는 퇴근하면서 횟집 종업원들에게 "며칠 여행을 다녀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연락이 두절되었고 김 씨의 딸 세 명도 18일 이후 연락이 두절되었습니다.
2월 18일 오전 김씨는 5개 은행에 분산 예치했던 1억 7천만 원을 모두 인출하였습니다.
오후 4시~5시 정도에 김씨가 거주하던 서울 마포구 창전동 금호아파트에 김 씨 소유의 르노삼성 SM5 승용차를 주차하는 남자가 목격되었습니다.
이날 오전이나 오후 무렵 이호성은 마포구에 있는 김씨의 아파트에서 김모 씨의 세 딸 일가족 4명을 살해한 것으로 보입니다. 나중에 국과수의 조사 결과 김씨와 둘째딸, 셋째딸은 경부 압박 등에 의한 질식사로 밝혀졌습니다.
오후 9시 14분~56분경 CCTV에 찍힌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카트를 끌고 김 씨의 아파트로 들어와서 5차례 드나들면서 대형 가방을 실어나갔습니다.
이호성은 그 와중에 침대 매트리스에 묻은 혈흔을 지우기 위해 검은 잉크를 뿌리면서 엄마가 많이 아프시니까 빨리 와라고 둘째 딸을 전화로 유인했다.
더욱이 이호성은 그날 오후 9시 20분까지 6분동안 큰 가방을 날라서 주차장으로 시신을 나르며 왕복한 것이 추격자에서 확인되었다.
이날 밤 11시~12시경 김씨(의 휴대전화)와 그녀의 딸이 통화한 기록이 발견되었고 밤 12시에는 종로 일대에서 김씨의 핸드폰과 큰딸의 마지막 통화가 기록되었습니다.
이호성은 밖에 있던 큰딸을 김씨의 핸드폰으로 불러내 밖에서 살해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과수 수사결과 첫째딸의 사인은 둔기에 의한 두개골 골절, 뇌출혈로 인한 머리 손상으로 사망한 것이 밝혀졌습니다.
2월 19일 새벽 4시 40분 김씨의 큰딸 휴대전화가 전남 화순의 한 기지국에서 잡혔습니다.
오전 7시 19분에는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장성나들목(전라남도 장성군 장성읍 위치, 현 장성IC 16번 진출로) 구간의 자동판독기의 CCTV에서 김씨의 흰색 SM5 승용차가 잡혔습니다.
오전 9시~11시 이호성의 의뢰를 받은 인부들이 화순군에서 구덩이를 팠습니다.
오후 12시 정도 SM5 승용차가 화순군을 벗어나는 것이 CCTV에 찍혔습니다.
이호성은 시체를 묻은 다음 화순을 벗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오후 2시 정도 이호성은 광주광역시 남구 진월동에서 평소 알던 지인 이모 씨에게 현금 5천만 원을 전달하고 그 돈을 자신의 형에게 입금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오후 4시 정도 김씨의 휴대전화로 그녀가 운영하던 식당의 주방장에게 '주말에 식당을 잘 부탁한다'는 내용의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2월 20일 오후 6시 18분 김씨가 살던 아파트에 누군가 그녀의 차를 주차해 놓고 나갔습니다.
이 CCTV의 영상에서 이것이 이호성인가 아닌가 하는 논란이 생겼고 공범 유무에도 혼란이 생겼습니다.
2월 20일, 김씨의 오빠는 김씨의 가족과 연락이 되지 않아 걱정하기 시작했고 2월 24일에는 김 씨, 김 씨의 딸 모두와 핸드폰 통화를 시도했으나 모두 불통이었습니다.
2월 26일에는 오빠가 너무 걱정된 나머지 지구대 경찰에 연락하여 아파트의 문을 억지로 열고 들어가서 확인을 하였습니다. 거실 형광등이 깨진 점이 이상하기는 했지만 집이 워낙 잘 정돈된 상태고 컴퓨터도 켜져 있어서 별다른 의심 없이 돌아갔습니다.
3월 3일, 김 여인의 딸들이 학교 개학 날짜가 다가왔는데도 불구하고 여행에서 돌아오지 않고 연락도 두절되어 있었으며 식당에 찾아가도 종업원들에게 사장님이 출근하지 않고 있다는 말을 들은 김 여인의 오빠는 결국 경찰서에 4모녀의 실종 신고를 했습니다.
실종 신고가 들어오자 경찰은 수사를 시작하고 김씨의 아파트의 CCTV에서 이상한 화면을 포착했는데 검은색 옷에 모자를 눌러 쓴 한 남자가 김씨의 가족이 실종된 날이라고 생각되는 날 아파트 1층에서 큰 검정색 가방 4개를 연달아 손수레로 실어나르는 장면이었습니다.
경찰은 김씨의 주변 사람들로부터 김씨의 남자 관계를 수사하여 전 해태 타이거즈 이호성 야구선수와 가까운 사이라는 증언을 얻었습니다. 이호성을 아는 사람들에게 CCTV를 보여준 결과 CCTV에 나온 사람의 뒷모습이나 걸음걸이가 이호성과 많이 닮았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리하여 피의자는 이호성일 것이라는 쪽으로 수사가 진행되었습니다.
3월 7일, 이호성에게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3월 8일, 언론에 유명 야구선수가 4모녀 실종 사건과 관계가 있다는 보도가 나왔고 이호성이 일산 경마장에서 차 여인과 자주 데이트를 하는 모습을 보았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이호성은 차 여인에게 돈 4천만 원을 주기도 했습니다.
차 여인과 이호성은 이호성이 자살하기 전까지 31시간 동안 함께 보냈습니다.
지만 SBS 취재진도 모종의 경로를 통해 용의자가 이호성이라는 사실을 파악하고 단독 보도를 준비하였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경찰 수사팀은 SBS를 찾아가 범인 검거가 임박했으니 보도를 조금만 미뤄 달라고 요청했으나 SBS 측은 이를 거부하고 범인이 이호성이라고 단독 특종보도를 했습니다.
결국 보도 다음 날 이호성은 자살하였고 이후 경찰 수사담당자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경찰 수사가 조금만 빨랐거나, SBS 보도가 조금만 늦었다면 이호성이 살아있을 때 잡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운 마음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2008년 3월 9일 이호성은 늦은 밤 성수대교에서 차 여인과 만나서 술을 마시면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이호성은 차 여인을 택시로 보내고 그대로 투신자살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3월 10일에는 마침내 공개수사로 돌아섰고 김 씨의 은행 계좌를 압수수색하기 시작했습니다.
2008년 3월 10일 마포 일가족 실종 사건의 용의자로 경찰에 의해 공개 수배령이 내려졌습니다.
당시 현상금은 300만원이었습니다.
살인 사건의 종결
공개수배된 지 몇 시간 만인 2008년 3월 10일 오후 3시 8분,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동 반포대교 남단에서 400미터 떨어진 한강 한가운데에서 이호성의 시신이 발견되었습니다. 향년 40세. 처음에는 신원 미상이었으나 나중에 지문 감식을 통해 이호성으로 밝혀졌습니다. 투신자살로 추정되며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사망 원인은 익사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송단의 한 요원이 언급하길 이호성의 시신은 마치 한이 맺힌 듯 끔찍하게 무서운 표정이었다고 합니다.
2008년 3월 10일 저녁 11시 전라남도 화순군에서 새로운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이호성으로 보이는 사람의 부탁으로 전남 화순군 동면 공동묘지 근처에 비석을 세울 구덩이를 파 줬다는 제보였습니다.
경찰이 즉시 현장으로 가서 그 구덩이를 파서 확인한 결과 구덩이에서는 모녀가 사라진 날 이호성이 아파트 1층에서 가지고 나갔던 4개의 가방이 발견되었고 가방 안에는 한 가방에 한 구씩 시체가 두꺼운 비닐에 싸여 들어 있는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엄마와 둘째, 셋째딸은 평상복 차림, 큰딸은 외출복 차림이었습니다.
일각에서 이호성이 피해자들을 죽이기 전에 강간하였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지만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2008년 3월 13일, 서울 삼성동 서울의료원 장례식장에서 피해자들의 장례식이 치러졌습니다.
피해자의 친외가 친척 등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애통해 했습니다.
하지만 사람을 4명이나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겁한 방법으로 최후의 도피를 한 가해자인 이호성의 빈소에는 조문객이 단 한 사람도 오지 않았습니다.
소수의 유족들도 기자들의 방문을 애써 막고 작은 방으로 가서 자기들끼리 조촐하게 장례를 치렀습니다.
심지어 당일 장례식장의 장례 명단에서도 이호성의 이름을 볼 수 없었는데 이호성의 유족들과 장례식장 관계자들이 재빨리 끝내려고 고의로 이름을 올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그는 현역 시절의 화려한 명성과는 전혀 다르게 자신의 동료와 팬들에게 외면받은 채로 초라한 장례식을 맞이한 뒤 묘소(묘지)위치는 광주영락공원에서 화장되어 한 줌의 재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그는 자살하기 전 편지 형식으로 몇 가지 유서를 남겼는데 형에게 보낸 유서에는 가족들 "어머니와 형, 아내, 아이 등에 대한 미안한 감정을 밝히고 특히 아들을 잘 챙겨달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지인(광주시 야구협회장)에게 보낸 편지에는 "야구협회장을 축하하고 옛 시절이 행복했다. 하늘나라로 먼저 가 있을게"라고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을 적었습니다.
본래 이호성이 본인의 이름 석자를 따서 설립했던 '호성 웨딩문화원'은 이 사건으로 인해 예약자가 급감하면서 경영난을 겪었습니다. 물론 이호성은 이미 오래 전부터 차츰 사업 실패를 겪기 시작하면서 호성 웨딩문화원을 매각한 상태여서 이 웨딩홀과 이호성은 이 때는 이미 아무 관계도 아닌 상태였지만, 하필 이름 때문에 부정적 이미지가 들러붙고 말았습니다.
결국 웨딩문화원 사장은 다른 이름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습니다.
광주광역시 북구 매곡동(서하로)에 위치했던 이 예식장은 샤론웨딩홀, 퀸즈컨벤션 웨딩홀로 이름을 두 차례 바꿨다가 결국 망해서 아예 사라진 후 그 자리엔 FM푸드 식자재마트가 들어섰습니다.
인터넷에서는 한동안 전율의 대상이 되었으며, 프로야구 선수의 사회성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가 오가기도 했습니다.
3년이 지난 2011년에는 디시인사이드에서 이 사건에 착안해 호성드립이 탄생했는데, 몇 년간 수많은 패러디를 양산시켰습니다.
비슷한 행각을 벌인 크리스 벤와와 달리 한국야구위원회에서는 이 사건 이후에도 이호성의 관련 기록들을 전부 말소하지는 않았습니다. 사실 야구는 혼자 하는 스포츠가 아니기 때문에 기록 말소가 사실상 어렵습니다.
MLB에서도 도핑 관련자들의 기록에 *을 붙였을지언정 기록 말소를 하지는 않았으며, 벤와도 방송에서 기록을 언급하지 않을 뿐 훗날 기록 자체는 모두 복원되었습니다.
살인 사건의 의문점
① 실종된 동업자의 행방
2005년 이호성의 동업자이자 광주 지역 모 조직폭력배 행동 대원이었던 조모 씨가 이호성을 만나러 간다며 집을 나선 직후 실종되었습니다.
조 씨의 가족들은 실종이라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잠적으로 결론내렸다가 네 모녀 살인 사건이 발생하자 다시 수면 위로 올려 수사를 재개하였지만 연관 인물인 이호성이 사망하고 증거도 없어 영구 미제사건으로 남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황상 이호성과 연관되었을 가능성도 있지만 영원히 풀리지 않을 미스터리로 남을 듯합니다.
동업자라면 이호성과 채권, 채무 관계가 얽혀 있을 것이며 역시 살해당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내연녀의 전 남편이 자살하는 등 이호성의 주변에선 여러 사건이 많이 발생했습니다.
② 남원 7천만원의 행방
이호성이 빼앗아 간 1억 7천만원 가운데 1억은 형이나 내연녀 차모 씨에게 전달됐지만 나머지 7천만 원의 행방은 지금도 묘연합니다.
③ 범행 동기
이호성과 마지막으로 대화를 나누었던 차 여인은 '이호성은 채무 관계가 복잡하였지만 그렇게 돈에 쪼들리지는 않아서 돈 때문에 범죄를 저지를 정도는 아니었다'는 증언을 했습니다.
실제로 1억 7천만 원으로는 이호성의 채무를 갚는 데는 별 소용이 없기 때문에 채무 때문에 범죄를 저질렀다고 보기 어렵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2005년의 화상경마장 사업 실패로 110억대 부도를 냈습니다.
마사회가 지역민들의 반대로 순천 진출이 좌절된 후 4년 동안 수십억대 채무에 시달리다 이 사업에 이권을 노리던 폭력조직의 사채까지 끌어써 이호성이 최소 270억원의 사채 이자까지 끌어안았다고 합니다.
마사회가 진출하기도 전에 순천역 인근의 땅을 24억 5천만원에 구입해 바로 건물을 지어 버렸는데 설상가상으로 4년간 마사회 진출 여부를 기다리다가 결국 좌절돼 빚만 싸여 7건의 사기죄로 지명수배에 처해졌습니다.
그와 더불어 1건의 토지 사기죄도 추가되어 있었습니다.
이호성 살인 내사 결과와 증거들
경찰이 이호성의 혐의를 확신하고 그의 시신이 발견되자 수사를 종결한 이유는 그만큼 확실한 증거와 증인들의 증언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사건 전날 인부들에게 전화를 걸어 부친 묘의 비석을 옮긴다는 구실로 모녀의 시신을 묻을 구덩이를 파게 하였습니다. 모녀의 시신이 발견된 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사건 당일 아파트 CCTV에 시신이 들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가방을 5차례에 걸쳐 나르는 장면이 포착되었습니다. 또한 사건 발생 후 친구들과 연락할 때도 대포폰 3개를 사용하며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잘 숨어다니던 용의자가 난데없이 자살한 것 때문에 의아함을 느끼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다만 위에서 나오다시피 SBS가 경찰이 요청한 엠바고를 어기고 무단으로 보도한 다음날에 자살했다는 것이 유력합니다. 사실 피해자들이 모두 사망했고 그가 정식으로 체포되어 조사받기 전에 자살한 것이기 때문에 그의 범죄도 확실히 증명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 건을 두고 '이호성이 사실 저지르지 않은 것 아니냐.'고 의문을 품는 사람도 있으나 정황 증거상으로는 이호성이 저질렀다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죄추정의 원칙 때문에 체포해서 법정에 세우기도 전에 자살해 버린 이호성을 유죄라고 공식적으로만 확언하지 못할 뿐입니다.
꼬꼬무 시즌3, 113회 게스트 이야기 손님
이번 '장트리오'의 이야기에는 우주소녀 설아, 배우 정은표, 천정명이 이야기 친구 게스트로 나섰습니다.
설아는 장도연의 친구로 '꼬꼬무'를 처음 찾았습니다.
이야기 초반부터 세 자매에게 몰입했던 설아는 날카로운 추리력으로 장도연을 놀라게 했고, 결말에 이르러선 "사이코패스 아니냐"며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습니다.
장현성의 이야기 친구는 그와 인생의 절반을 함께한 배우 정은표입니다.
오랜 세월을 증명이라도 하듯 장현성과 함께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나가며 '찐친 케미'를 보여줬습니다.
실제 세 남매를 둔 아빠답게, 아빠의 마음으로 이야기를 듣던 정은표는 끝내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눈물을 보였습니다.
'꼬꼬무'에 꼭 나오고 싶었다는 '꼬물이' 천정명은 장성규의 이야기 친구로 등장했습니다.
부드러운 얼굴로 안방을 홀리던 천정명은 '꼬꼬무'에서 만큼은 엉뚱한 매력으로 스튜디오를 홀렸습니다.
그런 그조차도 이야기 끝에 나온 '사진 한 장'을 보곤 분노를 참지 못해 찢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장트리오와 이야기 친구들 게스트들의 '꼬꼬무' 이호성편에서의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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