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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서울 아이들과 가볼만한 곳, 국립 한글박물관과 한글 놀이터 방문 후기

by 충격대예언 2022. 2. 24.

서울 아이들과 가볼만한 곳, 국립 한글박물관과 한글 놀이터 방문 후기

 

한글이 걸어온 길! 국립 한글 박물관

여름 휴가를 맞아서 아이들이 서울에 여러곳을 가보자는 제의를 해서 차를 몰고 올라갔습니다.
평소에는 상주영천 고속도로에서 중부 내륙 고속도로로 서울로 오곤 했는데 이번에는 네비가 경부 고속도로를 안내해서 경부 고속도로로 왔습니다.


왜 그럴까 의아 했지만 네비를 믿고 따라 갔는데, 가면서 라디오 뉴스를 들으니 중부내륙에 토사가 흘러내려서 문제가 좀 있었다고 합니다. 중부 지방에 장마전선이 북상해서 많은 비가 내리고, 안타까운 사건 사고가 많이 일어나고 있었네요.

다행이 서울에 도착하니 생각만큼 비가 많이 내리진 않아서 '국립 한글박물관'으로 바로 고고~!!

그리고 5~9세의 아이들이 있으면 한글 놀이터라고 아이들이 놀고 체험하기 좋은 곳이 있습니다.
그곳도 사전에 예약을 하시고 입구에서 예약 확인문자를 보여주고 입장을 해야됩니다. 
예약을 하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다는 사실~꼭 명심하세요!


입구에서 짧은 한글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짧은 영상을 하나 보고 본격적으로 관람을 시작하였습니다.


아이들과 같이 가서 인지 어려운 내용보다는 쉽고 영상 중심으로 보았습니다.
관람을 하면서 세종대왕이 왜 한글을 만드셨는지에 대해서도 잘 나와 있어서 아이들에게 쉽게 설명해 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세종대왕님이 한글을 '하늘', '땅', '인간'의 모습을 본 떠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한글이 만들어진 원리와 과정을 아이들에게 설명해주면서 저도 몰랐던 내용들을 많이 배웠습니다. 


종교의 세계를 한글로 부분에서 상제님을 직접 친견하고 이 세상에 그 가르침을 널리 펼치고 근대문명사의 출발점인 동학!
동학의 가르침의 핵심인 시천주侍天主 조화정造化定( 천지의 원주인이신 하느님 또는 상제님, 천주님이 인간으로 오신다)이라고 적힌 동학의 문서가 한글박물관 전시실 안에 보관되어 있어 좀 놀랐습니다.


한글은 유입되어 온 불교,천주교, 기독교등의 종교와 우리 민족 종교인 동학을 민중에 널리 알리는데 사용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깔깔우슴주머니' 란 책을 보고 예나 지금이나 웃음은 우리의 정서와 항상 함께한 문화 코드인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나 요즘 같이 코로나19로 다들 힘든시기에는 더더욱 그렇겠죠. 책 속에 어떤 내용이 들어 있는지 펼쳐보고 싶었지만...아쉽게도 전시실 안에 있어서 그럴수가 없어 아쉽네요...ㅠㅠ


좀 더 관람을 진행하다가 보면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초등학교 국어책이 있었습니다.
1945년부터 교육과정에 따라서 국어책의 변천사를 알 수  있게 책을 전시해놨습니다.
그리고 전시실 아래에 실제로 예전에 국어책을 몇 권 펼쳐 볼 수 있게 해놓았기에 직접 책을 펼쳐보면서 잠깐이나마 어릴 때 공부했던 추억이 떠올라 좋았습니다.


2층 전시실 관람을 마치고 3층으로 에스칼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5~9세를 동반한 가족을 위해서 한글 놀이터가 있습니다. 좀 더 어린 아이들이 한글과 더욱 친숙해 질수 있는 다양한 체험시설이 있으니 한번 가보시기 바랍니다.
이곳도 1시간 간격으로 운영되고 40명이 정원이니 사전에 꼭 예약하시기 바랍니다.


한글 놀이터 여쪽에는 '노랫말-선율에 삶을 싣다'라는 주제로 특별 기획 전시실을 만들어 놨습니다. 

가보시면 과거의 향수에 빠질듯합니다. 한글과 노랫말의 조합이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선율에 따른 한글의 소리가 사람의 감정에 어떻게 호소하는지 그 위로와 공감에 대한 전시입니다.  


무엇 보다 좋았던 점은 영화에서나 보았을 듯한 우리 근대사 초기와 그리고 현대까지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놓아서 어린 아이들은 많이 신기했고, 저도 영화속 과거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걸려있는 이어폰을 귀에 갔다대면 그 음악이 나옵니다. 한 번 들어보시면 이런 음악도 있었구나 생각이 되고, 잘 모르던 우리의 음악의 역사, 일제시대부터 현재까지, 대해서도 알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비오는날 이라서 바로 주차장에서 전시실로 이동했기에 박물관 밖의 모습이 궁금해서 관람을 마치고 밖으로 나가보았습니다. 아이들이 막 뛰어나가서 놀고 싶어질 푸르른 잔디가 펼쳐져 있었으나 아쉽게도 비가 내리고 있어서 잠시 나가서 밖을 바라본 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다음 기회에 아이들과 잔디위를 한 번 달려봐야 겠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는 없다!

국립중앙 박물관도 바로 옆에 있어 하루 일정을 잡아서 아이들을 데리고 오면 두군데 다 관람하면서 우리 문화의 역사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울에서 사시는 분들은 더더욱 가보셔야 되고, 지방에서도 아이들을 데리고 서울에 방문하신다면 가볼만한곳이니 꼭 한번 방문해서 박물관 여행을 통해서 미래를 이끌어 갈 우리 아이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가르쳐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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