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무 대전 국민은행 권총 강도살인 사건 범인 신상 우정의 딜레마 이승만 이정학 121회 출연진 게스트

꼬꼬무 대전 국민은행 권총 강도살인 사건 범인 신상 우정의 딜레마 
이승만 이정학 121회 출연진 게스트

[글 포스팅 순서]

1. 우정의 딜레마-친구 혹은 악연
2. 대전 국민은행 강도살인 사건의 전개
3. 21년 만의 검거
4. 꼬꼬무 시즌3, 121회 게스트 이야기 손님

5. 이리역 폭발사고 꼬꼬무 하춘화 이주일 1977 원인 사망자 한국화약 신무일 120회 출연진 게스트
6. 양양 일가족 방화 살인사건 꼬꼬무 크리스마스의 악몽 범인 119회 출연진 게스트
7. 꼬꼬무 하나회 서울의 봄 1212사태 명단 사진 숙청 해체 척결 근황 118회 출연진 게스트
8. 보성 어부 살인사건 꼬꼬무 오종근 범인 아들 피해자 영화 가족 근황117회 출연진 게스트
9. 가짜 이강석 사건 꼬꼬무 황태자 찰리 채플린 이승만 양자 강성병 처벌 116회 출연진 게스트
10. 소상공인 저금리 대환대출 대구은행DGB 사업자대출 5.5% 고정금리 이자
11. 토스 전세자금대출 갈아타기 청년 전월세 보증금대출 조건 토스뱅크 금리 대환대출

우정의 딜레마-친구 혹은 악연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가 대전 은행강도 살인사건을 조명했습니다.

'꼬꼬무'는 '우정의 딜레마-친구 혹은 악연' 편으로, 어른이 된 고등학교 절친들의 세상을 놀라게 만든 특별한 사진 한 장과 이를 둘러싼 충격적인 진실게임이 공개되었습니다.

때는 2001년 12월 21일.
대전에서 현금수송차량 운행 업무를 하던 대학생 성진 씨는 총 6억 원이 든 현금 가방 두 개와 수표가 든 서류 가방을 차에 싣고 본부 은행으로 향했습니다. 은행 과장님, 청원 경찰과 함께 도착한 지하 주차장은 평소와 달리 한적하기만 했습니다.

은행 입구에 주차하고 현금 가방을 내리던 그 순간, 눈앞에 총을 든 복면강도가 나타났습니다. 
영화도 훈련도 아닌, 실제 상황에 성진 씨는 급히 운전석에 올라타고, 청원 경찰도 차 앞쪽으로 몸을 피했습니다.

연이은 실탄 소리와 함께 2인조 은행강도는 3억 원이 든 현금 가방을 챙겼습니다. 
성진 씨가 급히 차를 후진해 놈들의 차에 충돌하며 반격해보지만, 범인들은 검정색 그랜저를 타고 주차장을 빠져나가 버렸습니다. 놈들을 뒤쫓으려던 그때, 주차장 한쪽엔 총상을 입은 과장님이 쓰러져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번화가 한복판에서 초유의 권총 은행강도 살인사건이 일어난 것입니다.
과장님 몸에 박힌 총알은 범인들이 저지른 또 다른 범행의 증거였습니다.

 

 

시간을 거슬러 은행강도 사건이 일어나기 두 달 전, 홀로 골목길 순찰을 하던 대전 한 파출소의 노 모 경사가 뺑소니 사고를 당했습니다. 뺑소니 범행에 사용된 차량은 도난차량이었다. 대담하게 경찰을 대상으로 뺑소니 사고를 저지른 범인들의 목적은 경찰의 총을 탈취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차량 절도부터 경찰 권총 갈취까지, 이 모든 범행은 은행 강도를 저지르기 위한 범인들의 치밀한 밑그림이었습니다. 
단 하나의 흔적도 없이 연쇄 범행을 저지른 범인들, 과연 그들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그로부터 14년 후인 2015년. 
대전 둔산동 은행강도 사건은 미제 사건 전담수사팀 형사들에 의해 새 국면을 맞았습니다.
특히, 검정색 그랜저 내부에서 발견된 손수건에서 DNA가 검출됨에 따라 수사는 급물살을 탔습니다.
DNA 추적의 그 끝에는 고등학교 절친 사이였던 두 남자가 서 있었습니다.

친구이기에 함께 범죄를 저질렀고, 친구이기에 드러난 범죄입니다. 
죄수의 딜레마에 빠진 두 친구의 심리 싸움은 연이은 비밀 폭로로 이어졌습니다. 
친구에서 공범, 그리고 원수가 된 절친이 지키고자 한 21년간의 비밀을 이야기 했습니다.

대전 국민은행 권총 강도살인 사건의 전개

2001년 12월 21일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동 KB국민은행 둔산지점(당시 충청지역본부)에서 발생한 은행강도 및 강도살인 사건입니다.

사건이 발생한 지 21년이 지난 2022년 8월 25일 피의자 범인 이승만(1970년생, 대구), 이정학(1971년생, 대구)이 검거되었으며 2023년 12월 14일 대법원에서 형량이 무기징역형이 확정되었습니다.

사건은 KB국민은행에 전달하기 위해 3억여 원이 들어 있는 돈가방 2개를 수송하던 현금수송차가 은행 지하 주차장에 도착할 때 발생했습니다. 탑승자는 현금 출납 담당자와 청원경찰, 운전 기사로 총 3명이었습니다.

범인들은 경기도 수원시에서 도난신고 접수가 되어 있었던 훔친 검정색 그랜저 XG 승용차로 현금수송차를 가로막았습니다. 이후 차량 안에서 두 명이 나왔는데 그 중 한 명이 권총을 소지하고 있었습니다.

한국은 민간인의 총기 소지를 강력하게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권총을 소지하고 있었다는 점 자체가 매우 특이사항이었습니다. 총알을 조사한 결과 경찰관에게 지급되는 38구경 리볼버의 탄환이었다고 합니다.
해당 총탄은 조사 결과 범행을 저지르기 두 달 전에 대전 대덕구 송촌동에서 홀로 순찰하던 경찰관을 은색 EF쏘나타로 들이받아 기절시킨 후 탈취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차량에서 나온 후 위협을 위해 천장에 총을 한 발 발사하자 현금수송차에 있던 사람들은 엄폐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미처 숨지 못한 현금출납 담당자 김 모 씨가 이어서 발사된 탄환에 피격되어 즉사하였습니다.
범인은 돈가방을 챙기고 도주했습니다.

범행에 이용되었던 도난 차량은 130ｍ 가량 떨어진 빌딩 주차장에서 버려진 상태로 발견되었고 당시 경찰이 파악한 강도의 행적도 여기까지였습니다. 이후 관련자들의 목격담이 이어졌는데 그 중 유력한 제보는 범인들이 훔친 차를 타고 선팅지를 구매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도 해당 차량에서 여러 장의 선팅지가 덧대어져 있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경찰은 2002년 8월 21살 송 씨 등 3명을 용의자로 지목했지만 권총 등 범행에 사용된 물증을 확보하지 못해 석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용의자들은 당시 영장실질심사에서 경찰의 고문으로 허위 자백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21년 만의 검거

2022년 8월 25일 대전경찰청 미제사건전담팀에 의해 용의자 2명이 검거되었으며 2002년에 체포되었던 용의자들과는 아무 관계도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당시 경찰이 엉뚱하게 생사람들을 잡았음이 확정된 것입니다.

검거된 용의자들은 일부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증거가 확실하고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어 법원은 구속영장을 발부하였습니다.

8월 27일,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었습니다.

8월 30일, 이들에 대한 신상공개심의위가 열려 최종적으로 신상공개가 결정되었습니다.
피의자들은 이승만(범행 당시 31세), 이정학(범행 당시 30세)입니다.
이들은 21년 동안 경찰의 용의선상에 한 번도 오르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이 검거될 수 있었던 이유는 범행 당시 현장에 흘린 손수건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2011년 재수사에 돌입하면서 손수건에서 범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전자를 채취해냈고 대조하던 중 충북에 있는 한 불법게임장에서 유전자가 일치하는 사람을 발견한 후 해당 불법게임장에 출입했던 15,000여 명의 사람들을 수사한 끝에 이정학이 용의자로 특정되었고 이정학을 정선에서 검거해 취조한 끝에 이승만과 함께 범행했다는 자백을 받아 이승만까지 대전에서 검거하면서 21년 만에 이들 두 사람을 검거했습니다.
이후 둘은 서로가 총을 쏜 거라며 떠넘기다가 결국 이승만이 자신이 주도했다고 자백했습니다.

 

 

원래 이 사건은 2016년 공소시효가 만료될 예정이었으나 태완이법으로 인해 법정에 세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경찰은 오는 9월 1일 공개브리핑을 열고 검거 경위를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검거한 이승만, 이정학에게 강도살인죄와 더불어서 특수공무집행방해죄까지 덧붙여서 검찰에 송치하겠다고 했는데 이들이 공무를 수행 중이던 경찰관을 뺑소니친 뒤 총기를 강탈했기 때문입니다.

2022년 9월 17일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다루었습니다.

대전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조석규)는 20일 강도살인 혐의를 받은 이정학과 이승만을 모두 구속기소했습니다.

3심 대법원 1부(주심 대법관 노태악)는, 은행강도 범행을 공모한 피고인들이 현금 등을 강취하고 범행 과정에서 은행 직원 한 명을 권총으로 쏘아 살해한 사안에서, 피고인들의 상고를 모두 기각하여, 원심판결(각 무기징역형 및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확정하였습니다.

2023년 12월 14일 대법원에서 범인 이승만과 이정학에게 각각 무기징역을 확정했습니다.

2003년 1월 현금 4억 7천만 원이 탈취당한 대전 은행동 사건과 같은 해 9월 현금 8억 7천만 원이 탈취당한 태평동 사건 등은 이 사건의 범인들이 개입한 연쇄 범행으로 추정되었지만 모두 범인 검거에 실패했습니다. 
은행동·태평동 사건은 살인이 이루어지지 않았기에 공소시효가 끝났습니다. 
다만 손해배상 청구는 가해자를 안 날로부터 3년 안에 내면 가능하기 때문에 손해배상 청구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였는데 은행동 사건은 이승만이 자신의 범행임을 자백하였습니다.

2019년 9월 7일에 SBS의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이 사건을 다룬 바 있습니다.
다만 유튜브에 올라온 4분짜리 짧은 영상 내용은 용의자 세 명의 진술이 의심스럽다는 프로파일러의 발언을 넣으면서 이들이 진범으로 의심된단 방향으로 편집되었습니다.

본방에 있었던 '세 명의 고문 관련 증언이 장소 및 시점이 일관되어 신빙성이 있다'는 박준영 변호사의 발언은 생략되었다. 박준영 변호사는 무고한 청년이 강압수사에 의해 살인범으로 몰려 형을 살고 나왔던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재심 청구하여 무죄로 이끌어낸 것으로 유명하다.

때문에 처음 영상이 올라왔던 시점에 달린 댓글은 아무 죄 없이 용의자로 몰린 세 명과 이들에게 무죄를 선고한 사법부에게 욕과 저주를 퍼붓는 내용이 많지만 진범이 밝혀진 후에 달린 댓글은 제작진과 당시 욕설을 퍼부었던 사람들은 반성하라는 내용이 많습니다.

진범이 잡힌 지 약 20일 뒤인 2022년 9월 17일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이 사건을 다시 다뤘습니다.

2023년 3월, 20년 넘게 미제로 남아 있었던 ‘백선기 경사 피살 사건’ 당시 사라진 백 경사의 권총이 울산에서 발견되면서 이 사건과 연관성에 대해서도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에 의하면 철거 예정이던 숙박업소 천장에서 찾았다고 합니다.
이후 보도된 기사에 따르면 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승만이 전북지방경찰청에 "공범인 이정학이 백 경사를 살해했으며, 권총은 울산에 있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으며 이를 입수한 경찰이 조사를 진행한 결과 실제 권총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후 경찰은 '전주 백경사 피살 사건'이 '2001년 대전 국민은행 강도 살인 사건'의 범인 이정학의 단독 범행이라고 결론내렸습니다.

꼬꼬무 시즌3, 121회 게스트 이야기 손님

이번 '꼬꼬무'의 이야기 친구 게스트로는 그룹 god 멤버 데니안, 래퍼 넉살, 배우 지예은이 함께 했습니다.

데니안은 장현성의 이야기 친구로 등장했습니다.

'꼬꼬무'를 최애 프로그램으로 꼽은 데니안은 실제 형사에 버금가는 추리력을 보여줬습니다. 
그날 이야기를 들은 데니안은 친구의 의미를 되새기며 긴 여운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장도연의 이야기 친구는 '꼬꼬무' 단골손님 넉살입니다.

장도연과의 만담으로 유쾌하게 녹화의 포문을 연 넉살은 금세 그날 이야기에 빠져들었습니다.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사건 릴레이에 당황하기도 잠시, 수사를 포기하지 않은 형사들의 집념에 경의를 표했습니다.

장성규의 이야기 친구는 지예은이 자리했습니다.

장성규로부터 "역시 예은이"라는 감탄을 불러일으키며 녹화장을 환히 밝힌 지예은은 독보적인 리액션으로 열혈 리스너의 면모를 뽐냈습니다. 특히, 쉴새 없이 몰아치는 그날 이야기에 연신 "소름"을 외치며 놀라워했습니다.

두 친구가 지키고자 했던 21년간의 비밀, '꼬꼬무'의 '우정의 딜레마-친구 혹은 악연' 편에서의 이야기 친구 게스트의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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