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포스팅 순서]
1. 한여름 밤의 악몽 - 1998 지리산 폭우
2. 지리산 폭우 참사 사건 상세 개요
3. 꼬꼬무 시즌3, 134회 게스트 이야기 손님
4. 꼬꼬무 한지수 온두라스 작전명 집으로 살인 누명 사건 범인 133회 게스트 이야기 손님
5. 조오련 대한해협 횡단 꼬꼬무 아시아의 물개 사망 원인 조오련 아들 프로필 132회 출연진 게스트 시즌3
6. 꼬꼬무 중국국제항공 김해 돗대산 비행기 추락 사고 복행하라 129편 생존자 131회 출연진 게스트 시즌3
7. 2003년 홍대괴담 꼬꼬무 비오는 밤 갑자기 홍대 퍽치기 살인사건 범인 근황 130회 시즌3
8. 원주 사랑의 집 장목사 꼬꼬무 냉동 시신과 천사 아버지 비밀 근황 129회 출연진 게스트 시즌3
9. 516 군사정변 쿠데타 5.16 혁명? 꼬꼬무 박정희 장도영 128회 출연진 게스트 시즌3
10. 신들린 연애 함수현 무당 예경선녀 인스타 예경신당 직업 나이 ott 웨이브
한여름 밤의 악몽 - 1998 지리산 폭우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 시즌3)가 폭우로 인해 산악지역 최대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던 그날을 조명했습니다.
'꼬꼬무'는 '한여름 밤의 악몽 - 1998 지리산 폭우' 편으로 1998년 여름, 수천 명의 야영객이 몰린 지리산에서 최악의 참사와 폭우에 갇힌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나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때는 1998년 7월 31일.
여덟 살 민수와 가족들은 여름휴가를 맞아 지리산 계곡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자리 잡는 것부터가 전쟁이었습니다.
워낙 극성수기이기도 했지만, 당시 대한민국을 강타한 IMF로 인해 나라뿐 아니라 서민 경제도 최악이라 호텔, 펜션보다 야영을 선택한 사람들이 유독 많았던 것입니다.
민수네가 향한 대원사 계곡에만 그날 하루 무려 1400여 명이 입산했을 정도입니다.
대원사 계곡에서 조금 떨어진 화개 계곡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수백 개의 텐트들이 줄지어 선 계곡 바로 옆 화개면사무소에서는, 신입 공무원 하용식 씨와 이삼규 씨가 늦은 시각까지 근무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해가 진 후 갑자기 "계곡에 가서 사람들을 빨리 철수시켜라"는 긴급 지시가 떨어졌습니다.
예보에 없던 비가 갑자기 쏟아질 거라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지리산에 폭우가 내린다면 계곡물이 넘치는 건 시간문제입니다.
두 공무원이 진땀을 빼며 텐트를 철수시키는 사이, 굵은 빗방울이 쏟아지면서 순식간에 불어난 계곡물은 다리까지 무너뜨리고 모든 걸 집어삼킬 듯한 기세로 넘쳐흘렀습니다.
화개 계곡보다 훨씬 더 많은 야영객이 몰린 대원사 계곡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민수네도 엄마와 누나들이 대피하는 사이 아빠가 텐트에서 잠든 민수를 급히 둘러 업고 무작정 밖으로 달렸습니다.
그런데 무릎까지 찼던 물이 금세 허리춤까지 불어나고 급류로 인해 한 발 떼기도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 순간 아빠는 결심한 듯 "민수야! 나무 위로 올라가!"라고 소리쳤습니다.
늦은 시각, 대원사 계곡 옆 마을에서 식당을 하고 있던 서적열 씨는 계곡 상황을 전해 듣고 마을 청년 대여섯 명과 함께 급히 계곡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북적이던 텐트들과 그 옆에 있던 자동차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였습니다.
그때 저 멀리 나무 위에 보이는 한 아이, 그리고 나무에서 몇 백 미터 떨어진 계곡 한가운데에도 수십 명이 고립된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들을 구조하려면 목숨을 걸고 거센 급류를 가로질러 가야 합니다.
생사가 오가는 상황에 적열 씨와 일행들은 위험에 빠진 사람들을 구해낼 수 있을까요?
1998년 7월 31일.
그날은 지리산 지역에 72년 관측 사상 최고 강수량을 기록한 날이자 산악지역 최대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날입니다.
공식적인 사망, 실종자는 총 103명.
하지만 집계되지 못한 피해자 수가 훨씬 많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휴가지에서 한순간 가족을 잃은 사람들, 단 한 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목숨 걸고 나선 의인들, 그해 여름, 지리산에서의 악몽 같은 하루를 겪은 이들이 우리가 꼭 알아야 할, 그날의 이야기를 '장트리오' 장현성, 장성규, 장도연이 생생하게 전했습니다.
지리산 폭우 대참사 사건 상세 개요
1998년 7월 31일에서 8월 1일 사이 집중호우로 인해 지리산 근처 계곡 및 인근 마을에서 일어난 사고입니다.
98년 7월 31일 밤과 8월 1일 새벽 전남 구례, 경남 산청, 함양군 일대 지리산권에 100㎜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렸습니다.
이에 계곡 등지에서 잠을 자던 야영객들과 계곡 인근 마을 주민 등 100여명이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급격히 불어난 계곡 물에 휩쓸려 숨지거나 실종됐으며, 지리산 계곡 뿐만 아니라 진양호까지 이어지는 덕천강 변에서도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애초에 지리산에는 피아골과 뱀사골, 대원사계곡 등 수많은 계곡이 있고, 해마다 전국에서 수만 명의 피서객들이 몰려들어 매년 기습호우로 실종 또는 조난사고가 발생하는 등 자연으로부터의 경고 메시지가 수차례 있어왔지만, 당국의 안일한 시설 관리와 야영객들의 안전불감증이 결국 큰 화를 불렀습니다.
마른 하늘에 날벼락식으로 퍼부은 이때의 폭우는, 게릴라성 기습폭우라는 용어를 국내에 등장시킨 배경이 되었습니다.
폭우의 구체적인 원인으로는 중국 양쯔강으로부터 수증기가 밀려와 엘니뇨 현상에 따른 바닷물 변화가 대기를 불안정화시킨 상황에서 수증기 구름이 지리산 줄기에 부딪히며 한꺼번에 폭우로 쏟아진 것입니다.
이 한 번의 한밤중 대폭우(대원사계곡 262mm, 피아골 300mm)로 지리산 일대에서만 사망자 68명, 실종자 10명이 발생하였습니다. 게다가 지리산 계곡과 연결되는 덕천강 일대에서도 세월교를 통해 덕천강을 건너서 대피하려던 일부 야영객 차량들이 순식간에 불어난 강물에 휩쓸리는 바람에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였습니다.
또 지리산 인근 마을에서도 폭우로 인해 산사태가 발생하여 주민들이 집에 있다가 그대로 쓸려가거나 매몰되어 숨지는 등 지리산 인근 남부 지방에서도 25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전체 103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여름의 절정기인 7월 말과 8월 초 사이에 국내의 대표적인 피서지로 유명한 지리산 계곡과 그 일대에서 발생한 사고였기에, 사망자들은 계곡에 피서를 온 가족 단위 야영객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일가족이 몰살당해 버리거나, 자신은 빠져나왔으나 물에 휩쓸려 죽어가는 가족을 구조하지 못하고 바라보고만 있어야 했던 끔찍하고 가슴 아픈 사연들이 많았습니다.
특정 구역에서 인명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된 정황들을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내용이 어우러진 총체적 인재였습니다.
-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외면한 피서객들의 안전 불감증
-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안일한 재난 대처
- 홍수방지시설의 부실공사
- 낙후된 기상 장비로 인한 기상청의 늑장 예보
시신들 중 일부는 순식간에 덕천강 하류 진양호를 거쳐 남강댐과 사천만을 지나 남해까지 떠내려가서 발견되었거나, 시신이 물속에 가라앉아 찾을 수 없었다가 수개월이 지난 후 진양호에서 떠올라 발견되는 일까지 있었습니다.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 10만 여명의 인력을 동원하여 대규모 수색을 벌였음에도 최종적으로 10명의 실종자들은 결국 시신으로 수습되지 못하고 사망 인정으로 마무리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관리공단의 무사안일한 늑장 대응과는 상반되게 지리산 현지 주민들은 현지 생활 경험으로 터득한 동물적인 감각으로 사고 1~2시간 전에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하는 것만으로 사태의 심각성을 직감하여 마을 인근 계곡에서 텐트 치고 잠든 야영객들을 일일이 깨워서 대피시켰습니다.
그 덕분에 불행 중 다행으로 인명피해를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야영객을 대피시키는 과정에서 일부 현지 주민들도 불어난 계곡물에 휩쓸려 숨을 거둔 안타까운 사연도 있었습니다.
사천소방서 소속 구조대원 이정근 소방장과 이내원 소방위도 "떠내려가는 승용차에 사람이 있다"는 말을 듣고 수색 작업을 하던 중 물에 휩쓸렸다가 10여분만에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이정근 소방장은 병원 도착 직후 사망했으며, 이내원 소방위는 뇌사 판정을 받고 2주 후인 8월 14일 오전 2시 20분경에 결국 사망했습니다. 사후 장기기증을 하려고 했으나, 대다수 장기가 손상되어 각막만을 기증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사고 발생 후에 사망자 유족들은 국립공원관리공단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지방법원은 공단이 대피 방송도 하지 않는 등 피서객을 방치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유족들에게 11억 3,000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습니다. 100여 명의 피서객들이 위험한 지역에서 야영을 하는데도 관리공단이 이를 적극적으로 막지 못한 책임을 근거로 판결한 것입니다.
불가피한 자연재해라 할지라도 국민의 생명을 보호해야 할 공공 기관의 책임이 크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입니다.
경보기만 2개 있었던 대원사 계곡에는 이 참사 이후로 자동 음향 경보 시스템이 65개로 증설되었습니다.
지형에 따라 강우량이 14에서 22mm를 넘으면 무선으로 연결된 자동경보장치가 작동하게 되었습니다.
사고 당시 경보 시스템이 전무했던 피아골에도 우량계 13개와 자동경보계 20개가 설치되었습니다.
덕분인지 2011년 여름에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지리산 일대에 다시 한번 300mm 급의 대폭우가 쏟아졌지만 산사태 등으로 건물과 도로들이 유실되긴 했어도 철저한 재해경보 태세(와 스마트폰)로 입산금지와 대피령이 발 빠르게 이루어져 다행히도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tvN 드라마 '지리산'의 핵심 소재가 이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단, 작중에선 1995년에 발생한 수해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신경숙의 단편소설 '작별 인사'(1998년 가을 발표)의 한 배경이 이 사고입니다.
지리산에 홀로 여행을 갔다가 폭우로 인한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습니다.
그리고 그 영혼이 친구들에게 마지막으로 인사를 하려고 찾아간다는 것이 이 소설의 주요 내용입니다.
꼬꼬무 시즌3, 134회 게스트 이야기 손님
이번 이야기에 함께 하는 이야기 친구 게스트는, 배우 이철민, 남보라, 개그맨 이승윤입니다.
장현성의 이야기 친구로는 이철민이 찾아왔습니다.
작품 속 강해 보이는 이미지와 달리 섬세하고 따듯한 반전 매력을 보여준 이철민은 지리산 참사 속에서 피어난 인간애에 울컥하며 스토리에 여운을 더했습니다.
남보라는 장성규의 이야기 친구로 찾아왔습니다.
대가족에서 자란 남보라는 여러 가족들의 이야기에 깊이 공감하며 귀를 기울였습니다.
개그맨 이승윤은 장도연의 이야기 친구로 등장했습니다.
자연인답게 지리산 이야기에 시작부터 남다른 몰입감으로 '공감 끝판왕'의 면모를 보인 그는 후반부 희생자 유족들의 사연에 끝내 눈물을 보이고 말았습니다.
대한민국 강수량의 역사가 바뀐 그날의 이야기, '꼬꼬무'의 '한여름 밤의 악몽–1998 지리산 폭우' 편에서의 이야기 친구 게스트의 활약을 기대해봅니다.
꼬꼬무 한지수 온두라스 작전명 집으로 살인 누명 사건 범인 133회 게스트 이야기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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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중국국제항공 김해 돗대산 비행기 추락 사고 복행하라 129편 생존자 131회 출연진 게스트 시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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