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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꼬꼬무 이철수 사건 이상한 나라의 철수리 프리 철수리 유재건 변호사 란코 야마다 93회 게스트

by 충격대예언 2023. 9. 7.

꼬꼬무 이철수 사건 이상한 나라의 철수리 프리 철수리
유재건 변호사 란코 야마다 93회 게스트

1. 이상한 나라의 철수 리
2. 이철수 사건의 배경과 구명운동
3.  ‘프리 철수 리’ 한인 이민자 이철수 사건을 담은 다큐멘터리 9월 한국 개봉
4. 유재건 변호사 프로필 근황
5. 이경원 기자 프로필(경력 및 이력)
6. 꼬꼬무 시즌3, 93회 게스트 이야기 손님

7. 꼬꼬무 신경하 청주 실종 사건 미씽 사라진 소녀와 꽃신 미국입양 엄마 한태순 근황 92회 게스트
8. 꼬꼬무 명동 유네스코 지하다방 인질사건 범인 이원모, 최태원 회장 91회 게스트(어느 인질의 고백)
9. 미국 버지니아 공대 총기 난사 사건 꼬꼬무 범인 조승희 외톨이가 보낸 소포 90회 게스트
10. 부산 시신 없는 살인사건 범인 꼬꼬무 손예연 손수정 영화 화차 실화 조명 89회(그 여자의 살인 시나리오)
11. 윤노파 사건 살인사건 범인 꼬꼬무 원효로 윤보살 피살 사건 미제사건 88회 게스트 재방송

 

 

이상한 나라의 철수 리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 93회 에서는 억울하게 살인 누명을 썼던 '이철수 사건'을 조명합니다.
'꼬꼬무'는 '이상한 나라의 철수 리' 편으로, 인종에 대한 편견으로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몰렸던 한인 이민자 이철수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때는 1973년 6월 11일 샌프란시스코 경찰국, 여섯 명의 남자가 숫자가 적힌 판을 든 채 일렬로 서 있었습니다. 
이들은 일주일 전 일어난 차이나타운 살인사건의 용의자들이었습니다. 
중국인 갱단의 간부를 누군가가 권총으로 살해한 것인데, 목격자들 중 세 명이 한 남자를 가리켰습니다. 
스물 한 살의 한국인 청년 이철수였습니다.

이철수는 차이나타운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악명 높은 교도소에 수감되었습니다. 그로부터 4년 후,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이철수가 교도소에서 또다시 살인을 저질렀다는 것입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부활한 사형법에 따라 한국인 이철수는 10년 만에 첫 번째 사형수가 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 지역에 살고 있던 유재건 변호사와 '형사 콜롬보'라 불리는 탐사보도 전문기자 이경원 기자는 이 충격적인 소식을 듣고 직접 이철수를 만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렇게 만난 이철수는 억울하게 누명을 썼다고 주장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게 잘못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철수는 유 변호사와 이 기자에게 자신의 친구를 만나보라고 부탁했습니다.
이철수의 결백을 증명해줄 유일한 한 사람, 그녀의 이름은 란코 야마다.
일본인 이민 3세였던 란코는 친구 이철수를 위해 지난 4년간 홀로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 사건을 조사하고 있었습니다.

유재건 변호사, 이경원 기자, 그리고 란코 야마다. 
이 세 사람은 오로지 '철수를 구하자'는 목적으로 의기투합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이철수의 결백을 밝히기 위해 재심 청원을 준비했습니다.
과연 세 사람은, '만분의 일의 확률'을 뚫고 어떻게 재심을 통해 철수의 결백을 증명할 수 있을까요?

마치 이 땅의 슬픈 역사를 상징하듯 한국 전쟁 시기의 광복절에 태어나, 한국의 가장 흔한 남자 이름 '철수'를 갖게 됐다는 이철수.

그는 열두 살 어린 나이에 홀어머니를 따라 낯선 나라 미국으로 향했습니다.
갖은 핍박과 차별을 견디며 버텼지만, 결국 살인이라는 누명까지 쓰게 됐습니다.
이토록 기구한 운명에 처한 이철수의 이야기는 미국 사회 내에서 숨죽인 채 살아가던 한인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되었습니다. 

 

 

이철수 사건의 배경과 구명운동

이철수(Chol Soo Lee)[1952~2014] 사건은 1973년 6월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시 차이나타운에서 중국 갱단 간부 입이탁(Yip Yee Tak)을 이철수가 살해한 것으로 누명을 쓰고 무기 징역을 받은 재미 한인 이철수 구명운동입니다.

살해 누명으로 교도소 복역 중 이철수는 백인 우월주의자인 미국인 모리슨 니덤(Morrison Needham)의 공격에 정당방위로 대응하다 니덤을 살인하여 추가로 사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당시 이철수의 구명 운동을 위해서 일본계 변호사인 란코 야마다(Ranko Yamada)와 사건을 처음 보도한 『새크라멘토 유니언』의 이경원 원로 기자를 중심으로 이철수구명위원회[Chol Soo Lee Defense Committee]가 조직되었습니다.
이철수는 재심을 청구한 끝에 무죄를 받아 냈고, 10년간의 복역 끝에 1983년 3월 28일 석방되었습니다.

이철수 사건은 당시 미국 백인 사회의 편견과 차별 속에서 발생한 비극이었습니다. 
이철수는 불우한 가정에서 자란 19세의 이민 청소년이었습니다. 
범행에 사용된 총기가 이철수가 소지했던 것과 불일치했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세 명의 증언에만 의지하여 경찰이 이철수를 살인죄로 기소하였습니다. 

부당한 판결이 내려진 이철수 사건은 당시 미국 사회의 소수 민족에 대한 불공정한 사법 제도가 작용했던 대표적인 사례였습니다. 이철수는 불우한 환경 속에서 어머니의 초청으로 미국으로 와서 학교를 다녔으나, 영어도 서투르고 낯선 학교에서 자신을 괴롭히는 학생을 때리다가 교사에게 발각되어 퇴학 처분을 당하였습니다. 

이후 이철수는 학교를 간다고 말하고 집을 나와서는 자전거를 훔쳐 타고 달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혀 절도죄로 수감되었습니다. 이후 시내에서 사건만 생기면 경찰은 이철수를 용의자로 잡아들였고, 이철수는 감옥을 제집 드나들 듯이 출입하였습니다.

1973년 6월 3일 차이나타운 근방에서 여자 친구와 식사를 하던 이철수가 입이탁의 살해 용의자로 억울하게 체포되고 물증도 없는 재판에서 무기 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당시 유재건 변호사와 계 란코 야마다 변호사가 이철수의 무죄를 주장하였고, 란코 야마다의 6개월간의 끈질긴 간청에 의해서 『새크라멘토 유니언』의 이경원 원로 기자가 1977년 6월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당시 복역 중이던 이철수는 1977년 10월 8일 백인 우월주의자인 모리슨 니덤의 공격에 정당방위로 대응하다 니덤을 살해하게 되었고, 이로써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한편 수개월간 이철수를 취재한 끝에 이경원은 1978년 1월 29일 『새크라멘토 유니언』에 이철수의 무죄에 대한 특집 기사를 보도하였습니다. 보도 기사를 접하고 재미 한인 사회는 충격에 빠졌고, 곧 이철수 구명 운동이 일어났습니다.

이후 이철수구명위원회가 조직되어 재심을 청구하였습니다. 
위원회는 후원금 모집에서 가두시위, 구명 편지 등을 통해서 구명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갔습니다. 
아울러 이철수구명위원회는 후원받은 모금을 통해서 사설탐정을 고용하여 목격자를 찾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이철수구명위원회는 사건 당시 가장 가까운 지점에서 상황을 목격한 스티브 모리스를 결정적인 증인으로 내세워 1982년 8월 11일 재심을 통해 무죄 판결을 받아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1983년 1월 14일 모리슨 니덤에 대한 상고심에서도 재판 무효의 판결이 나자 항소하였습니다. 
그러자 이철수구명위원회는 검찰 측과 사전형량조정제도[plea bargain]를 통해서 지난 10년간의 복역을 살인죄에 대한 기간으로 인정한다는 결정을 얻어 냈고, 마침내 이철수는 1983년 3월 28일에 석방될 수 있었습니다.

이철수 사건은 당시 많은 사람들에게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사건을 처음 보도한 이경원은 원래 탐사 보도 기자였으나, 이후 젊은 세대들에게 인권과 정의에 대해서 강연하면서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강조하는 전도사가 되었습니다. 

또한 이철수구명위원회에서 활동한 한인 청년들 중에 인권과 정의 운동에 앞장서는 변호사와 정치가가 된 사람들도 있었다. 던컨 이 변호사, 데니스 김, 케네스 이, 추숙남, 심영식은 변호사가 되었고, 일본계 월렌 후루타니는 정치인으로 성장해 캘리포니아주 하원 의원에 당선되기도 하였습니다.

아울러 이철수 사건 이후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이민자 학생들이 100명이 넘는 공립 학교에서는 의무적으로 이중 언어 교사를 채용해야 한다는 조례가 재정되었습니다. 캘리포니아주 법원에서도 형사 사건에서 이민자들의 재판에는 이민자들의 문화를 이해해야 한다는 관례가 생겨났습니다. 

한편, 사건의 당사자인 이철수의 근황은 위장병으로 2014년 11월 18일 사망하였습니다.

이철수 사건은 당시 미국 백인 사회의 편견과 차별 속에서 발생한 비극이자 억울한 누명을 쓰고 형벌을 선고받은 개인에 대해서 재미 한인 사회를 중심으로 시민 사회가 각고의 노력 끝에 무죄를 받아 낸 사건이었습니다. 
아울러 이철수 사건을 계기로 전 재미 한인들이 하나로 단결해 구명 운동을 전개함으로써 재미 한인 사회가 단결한 사건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프리 철수 리’ 한인 이민자 이철수 사건을 담은 다큐멘터리 9월 한국 개봉

미국에서 2건의 살인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던 21살의 한인 이민자 이철수와 그를 구명하기 위해 인생을 걸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프리 철수 리’가 오는 9월 개봉을 앞두고 하줄리, 이성민 두 감독과 김수현 프로듀서 그리고 이철수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변호사였던 랑코 야마다 등 제작진의 한국 방문을 확정했습니다.

이철수씨의 삶은 드라마틱합니다.

'프리 철수 리' 구명 운동이 지속된 끝에 1982년 처음 억울하게 누명을 쓴 첫 번째 사건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이어 교도소에서 저지른 살인으로 사형 선고를 받은 것도 1983년 무효 판결을 받았습니다.

영화의 제목인 '프리 철수 리'는 실제 벌어진 구명 운동의 이름이자, 마침내 자유를 얻은 이철수씨의 삶을 상징합니다.

당시 주인공 이철수가 동양인의 외모를 제대로 구별하지 못했던 백인 목격자들의 엉터리 증언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미국 내 아시안-아메리칸 커뮤니티 전체가 구명운동에 함께 나섰던, 한국 이민사 중 가장 놀라운 사건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이철수 사건은 재미동포 사회에서 처음으로 한인들을 결속시킨 역사적인 사건으로도 평가됩니다.
그리고 사건 발생부터 마무리까지, 실마리를 풀며 해결 과정을 주도한 인물이 지난해 12월 타계한 故 유재건 변호사와 이번에 내한하는 랑코 야마다 변호사입니다.

LA에서 활동하던 유재건 변호사는 살인 누명을 쓴 이철수 씨의 무죄를 확신해 1977년 ‘이철수 구명위원회’를 결성했고, 이에 동참한 한인들이 20만 달러의 성금을 모으는 등의 노력으로 1982년 9월 3일 무죄 판결을 이끌었습니다.

이철수의 가장 가까운 친구였던 랑코 야마다 여사도 제작진과 함께 한국을 방문한다고 합니다.
야마다 여사는 사건 발생 전부터 이철수와 친분이 있던 사이로, 구명운동과 재심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가장 근접한 거리에서 지켜봐 왔습니다. 이철수 구명 운동을 위해 진로를 바꿔 변호사의 길을 택했을 만큼, 사건에 크게 영향받은 당사자로서 친구 이철수의 고국을 직접 방문한다는 데 큰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고 합니다.

 

 

유재건 변호사 프로필 근황

생년월일(출생일): 1937년 9월 19일
사망: 2022년 12월 1일(향년 85세)
본관: 문화 유씨
학력: 경기고등학교 졸업,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 학사, 연세대학교 대학원 정치외교학 석사
         캘리포니아 대학교 데이비스 캠퍼스 법학전문대학원 법학 박사
종교: 기독교
가족: 부인 김성수, 자녀 2남 1녀
3선 국회의원
이경원 기자 프로필(경력 및 이력)

이경원은 한국 최초의 미국 기자이자 그에 앞서 미국 최초의 폭로 기자입니다.
1928년 경기도 개성에서 출생, 고려대 영문과 졸업 후 1950년 미국으로 유학했습니다.
나이는 94세입니다.

웨스트버지니아대와 일리노이대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하고 1955년 킹스포트 타임스에서 기자생활에 발을 디뎠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공직사회의 해 묵은 비리를 들춰 낸 그의 폭로기사로 최고 영예인 퓰리처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의 유니언지에서 사건담당 기자로 활동하던 1974년 누명을 쓰고 형무소에 수감된 한인청년 '이철수'를 만났습니다. 그는 판결이 잘못됐음을 알고 5년여 동안 이철수의 무죄를 입증하는 데 전력했습니다.

당시 무려 120여 차례에 걸친 연속 보도로 사형 선고를 받은 이철수씨에게 새로운 재판을 받게 만들었으며 결국 그를 석방하게 하는 쾌거를 이뤄 당시 소수 민족에 대한 미국인들의 차별의식에 크나큰 경종을 울렸습니다.

또 이전에는 미 남부지역 인권문제를 고발하고 애팔레치안 탄광 광부들의 진폐증 실태를 알리면서 미국내 특종기자로 명성을 쌓았습니다.이경원 기자는 제임스 레스턴, 테드 터너 등과 함께 미 언론 역사상 가장 큰 영향을 끼친 500여명의 언론인으로 선정됐습니다.
언론박물관 '뉴지엄'(Newseum)에 '언론인 500명' 명단에 올랐습니다. 
미국 내셔널 헤드라이너스 클럽, AP 특종상, 미국을 빛낸 500 언론인 중 하나, 동양인 최초의 미 주요 일간지 기자입니다.

 

 

 꼬꼬무 시즌3, 93회 게스트 이야기 손님

이번 이철수 사건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배우 오나라, 홍석천, 개그맨 정성호가 '꼬꼬무'를 찾았습니다.

'꼬꼬무' 단골손님 오나라는 장성규의 친구로 함께했습니다. 
오나라는 이번 회에서도 어김없이 '찐텐션 찐리액션'을 보여주며 녹화장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습니다. 
이철수의 기구한 사연을 들으며 울컥하던 오나라는 이철수를 위한 구명운동이 시작되자 "이건 영화다! 영화!"라면서 손에 땀을 쥐고 이야기에 집중했습니다.

장현성의 30년 지기 홍석천이 오랜만에 '꼬꼬무'를 방문했습니다. 
처음부터 밝은 미소로 등장한 홍석천은 미국에서 억압받고 차별당한 이철수의 이야기에 완벽 공감하며 녹화 내내 안쓰러운 마음을 금치 못했습니다. 재판 결과가 나오고 법정에서 울려퍼졌다는 '이 노래'를 듣고 감격하며 눈물을 흘리기까지 했습니다.

장도연의 이야기 친구는 다재다능 다둥이 아빠 개그맨 정성호입니다. 
장도연의 환영 노래를 듣고 "난 이렇게 힘없는 노래는 처음"이라며 독설을 던진 정성호는 이어지는 이철수의 이야기를 들으며 "와 이거 어떻게 해야 해"라며 분노의 탄식을 내뱉었습니다. 
특유의 진지한 표정으로 평정심을 유지하던 정성호를 끝내 분노하게 만든 '그날'의 이야기.

그 무엇보다 비극적이고 강렬한 한 남자의 스토리, 그리고 그의 결백을 위해 인종, 나이, 성별을 초월하여 하나로 뭉친 사람들의 감동적인 이야기 '이상한 나라의 철수 리'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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